Friday, March 27, 2009

수면무호흡증은 건강 이상의 신호!!!

과거에는 코를 골면서 잠을 자면 무척 잠을 잘 자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최근의 여러 연구에 따르면 코를 고는 것을 도리어 숙면을 방해하며 특히 수면 중 숨이 일시적으로 끓어지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여서 이로 인하여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며 심지어는 사망을 초래하기도 하는 건강 이상의 신호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에는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피로하며, 자주 깨기도 하므로 불면증을 유발한다. 이러한 불면증의 경우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대다수의 수면제가 수면무호흡증을 심화시킴으로 인해 불면증이 해소되지 않음은 물론 자칫 사망까지 초래함으로 세심한 주의와 진찰을 요한다.
 
코골이가 있는 사람 중에 약 5~10%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무호흡은 계속적인 호흡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면 중 10초 이상 지속되는 일시적인 호흡정지 상태를 말한다. 중년 성인의 4~5%가 수면무호흡증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모르고 있으며, 이 질환의 초기 시작 단계로 볼 수 있는 코골이가 30~35세 남자의 20%, 여자의 5%에서 나타나고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60세에 이르면 남자의 60%, 여자의 40%에서 나타난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유병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면 중 코를 고는 것은 기도를 통한 공기의 흐름이 정상적이지 못할 때 발생한다. 코가 막혀도 코를 골 수 있지만, 잠을 잘 때 구강 구조가 좁아지게 되는 경우에도 코를 고는 현상이 발생하여 대게 입으로 숨을 쉴 때 코와 목이 만나는 부위인 목젖 주위와 편도 주위의 점막이 문풍지처럼 진동해 코 고는 소리를 내게 된다.
 
▶ 수면무호흡증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임상증상들
 
코골이만 있는 경우에는 환자 본인에게는 육체적으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집단생활에서 다른 사람과 같이 잠을 자려고 하지 않으므로 인간관계에서 소극적이 되고 내성적으로 되기 쉬우며, 심한 코골이로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또한 우울증의 빈도도 정상인과 비교해 높을 뿐 아니라, 산업재해, 교통사고 등의 사고 위험성도 증가한다.
 
이러한 상태는 고혈압, 심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당뇨, 간기능 이상, 성기능 장애 등의 성인병을 잘 일으킨다. 소아의 경우 심장장애, 학습장애, 야뇨증, 구강호흡으로 인한 얼굴의 변형, 치아발달 이상 및 교합장애 등을 초래할 수 있다.
 
▣ 코골이
 
가장 흔한 임상양상으로서 거의 100%에서 나타난다. 수면무호흡증 초기에는 거의 매 호흡마다 코골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며, 그 소리의 진폭도 일정하지만 수면무호흡증이 진행되어 나가면서 진폭과 빈도의 변화가 심해지고 자주 조용한 시기를 가지게 된다. 코골이의 정도는 대단히 다양하다. 외국에서는 65dB(데시벨) 크기의 코골이를 보고하였는데 이 정도가 되면 소위 소음성 난청을 유발할 수 있다. 즉 자신의 코고는 소리에 자신의 귀가 먹을 수도 있다는 얘기인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간의 불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 그리고 무호흡을 동반하지 않아도 코골이 만으로도 각종의 증상 즉 주간 피로, 졸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 수면 중 이상행동
 
환자들은 안절부절감을 호소하기도 하며, 그래서 수면 중 자주 몸을 뒤척이게 된다. 이러한 수면 중 몸 움직임은 전형적인 주기적 사지운동증을 포함한 단순운동부터 같이 자는 파트너를 때리거나 차는 형태 등 그 범위는 다양하다.
 
유의한 산소포화도의 하락이 같이 동반되어서 자주 나타나는 양상으로는 상체를 많이 움직이는 것인 데 숨을 내 쉴 때 상체가 올라와서 반쯤 앉은 자세를 취하였다가 다시 갑자기 머리를 뒤로 떨어뜨리게 된다. 때로는 환자는 일어서기도 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는 등 몽유병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 수면 중 자주 깬다
 
자신이 코고는 소음 및 수면무호흡증 모두가 수면 중 깊은 잠을 방해하며, 때로는 완전히 깨어나기도 한다. 따라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아침에 자고 나도 개운치 않으며, 낮에도 피곤하고, 자주 졸기도 한다. 때로는 환자 자신은 불면증이 있다고 느끼기도 하고 실제 불면증을 호소하여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 상당수는 수면무호흡증 환자일 때가 빈번하다. 만일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해 발생한 불면증 시 이를 알지 못하여서 수면제를 복용할 경우 대다수의 수면제가 호흡을 억제함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며, 드물지만 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 수면 중 숨이 막혀서 일어난다
 
일부의 환자에서는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으로 인해 잠이 깨기도 한다. 드물지만 어떤 환자들은 죽을 것 같은 느낌으로 인해서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고 심호흡을 하기도 한다.
 
▣ 식도역류
 
수면무호흡증은 식도 및 위압의 변화를 동반하게 된다. 이로 인해 위액이 역류되어 속이 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식도염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 야뇨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수면 중 자주 소변을 본다. 때로는 야뇨증도 나타날 수가 있다.
 
▣ 피곤하고 자주 졸게 된다
 
낮 동안의 피로감은 흔한 증상이다. 이런 증상은 ‘졸림’과는 별개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졸림’이란 하나의 주관적인 호소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자에서도 그러나 면담을 통하여서 상당히 졸림이 있다는 것을 밝히기도 합니다.
 
환자는 TV를 보거나 신문을 볼 때 졸기도 하고 장거리 운전을 할 때 졸려서 장시간의 운전에 집중을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환자가 조는 것을 환자 자신보다는 주변의 사람들이 더 잘 인식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에는 말하거나 식사를 하는 중에 졸기도 한다.
 
▣ 기억력이 떨어진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수면 중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며, 낮에 졸림증까지 있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서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수면무호흡증이 소아에게서 발생할 경우에는 지능발달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
 
▣ 성격이 변한다
 
인격의 변화나 갑작스러운 이상행동 등은 야간수면분절과 낮 동안의 졸림에 의한 결과이다. 공격성, 지나친 과민, 갑작스러운 불안, 우울반응 등이 잘 나타나며, 드물지만 의심, 비이성적인 행동, 피해적인 사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 성욕이 떨어진다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28%에게서 성욕의 감퇴나 발기부전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
 
▣ 두통
 
전두부 또는 머리 전체의 두통이 아침에 나타나거나 밤중에 나타나서 이로 인해 잠이 깨기도 한다. 대개는 환자가 깨어나면 없어지지만 때로는 몇 시간을 지속하기도 한다. 낮잠을 오래 자면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 혈압이 상승되며, 뇌경색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위험이 증가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혈압을 상승시킨다. 그리고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이러한 혈압상승 등으로 인해 뇌경색이나 심장마비 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수면 중 사망할 수도 있다.
 
▶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진단을 위해서는 면밀하게 증상과 과거력에 대하여 문진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과적 질환의 여부도 살펴 보아야 한다. 또한 배우자 또는 같이 잠을 자는 사람과의 문진을 통해 환자의 코골이 양상, 무호흡 기간, 수면 시 숨막힘의 증상 등에 관해 물어 보아야 한다.
 
코골이 환자의 대부분에서 목젖 또는 편도의 비대나 인두벽의 비후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대부분 비만하여 목이 굵고 짧은 체형을 지닌 남자에게 많은데, 그 이유는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인후두 부위가 좁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와 목둘레, 허리둘레 등의 비만지수도 수면무호흡의 위험도를 평가하는데 좋은 예측인자로 쓰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여성에게도 예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흔하며 비만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한다.
 
▣ 이비인후과 전문의에 의한 코, 목에 대한 신체 검진, 목 둘레 측정, 두경부 X-선 촬영 등 시행
 
▣ 수면무호흡에 대한 증상 설문 척도 시행
 
▣ 야간수면다원검사 시행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구분하고, 수면무호흡증의 심한 정도를 평가하여 이후 치료 계획을 세우기 위한 가장 정밀하고 표준적인 검사이다.
 
야간수면다원검사는 뇌파, 안구운동, 근전도, 호흡기류, 호흡노력, 혈중산소농도, 사지움직임 및 적외선 촬영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검사이다.
 
뇌파, 안전도, 근전도, 심전도 등은 조그마한 금속 전극을 피부에 붙여 측정하고 호흡 측정에 사용되는 감지기로 코와 입 주위에 접촉하지 않는 상태로 설치된다.
 
감지기가 피부를 뚫고 체내로 들어가는 경우가 없으므로 아프지 않고 안전해서 1세 미만의 영아에서부터 90대 노인까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면다원검사를 위해 감지기를 모두 부착한 모습을 보면 다소 복잡해 보일 수 있으나 선들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감지기를 붙인 상태에서도 화장실에 다녀올 수 있고 수면을 취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 낮 동안 졸음이 심한 경우에는 야간수면 다원검사와 주간입면기반복검사(낮 검사)를 함께 시행


 
▶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방법
 
수면호흡장애를 가진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치료방법으로는 체중조절, 수면호흡장애를 유발하는 술과 약물 복용을 피하는 것, 수면자세, 주간각성의 저하를 환자에게 주의 시키는 등의 방법이 있.
 
수면무호흡을 가진 비만한 환자는 체중조절이 중요하다. 그러나 실제로 체중조절은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는 성공하기 어렵고 또 유지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환자에게 체중조절을 권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다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 양압호흡기를 통한 비강기도 양압술 치료
 
지속성 비강기도 양압호흡기(Continuous Positive Air Pressure; CPAP)는 수면무호흡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으로, 코나 입을 통해 전체 기도의 주변 조직에 지속적인 압력을 가진 공기를 불어 넣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고 기도를 넓게 유지하려는 치료법이다. 그러나 지속성 비강기도 양압호흡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장기적으로 사용하는데 불편하여 일부 환자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 구강내 장치 치료
 
구강내 장치는 수면무호흡 치료에 비교적 최근 도입된 치료 방법으로, 코골이나수면무호흡의 치료에 있어 1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방법이다. 수면 시 입 속에 착용하여 기도의 주변에 있는 조직의 긴장을 유지하여 숨길을 넓혀 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장치로써 치과에서 제작한다.
 
무호흡증은 혀 뒤쪽 공간(기도)이 좁아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혀 혹은 아래턱(하악)을 앞으로 당겨 준다면 기도가 넓어져 무호흡증을 치료할 수 있다.
 
▣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는 기도의 해부학적 이상을 교정하여 숨길을 넓혀주는 방법이다. 해부학적 이상 부위로는 코, 목젖, 혀뿌리 부위가 주 치료부위다. , 소아에서 편도-아데노이드 비대 환자에게는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시행하고, 코막힘이 동반되는 경우 비중격만곡증이나 비용(코 물혹) 등을 수술적으로 치료한다. 또 연구개에 3개의 작은 임플라트를 삽입하여 연구개의 떨림을 방지하여 줌으로써 코골이 및 무호흡을 개선시켜 주는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이 수술은 입원할 필요 없이 외래에서 단 몇 분 동안의 아주 간단한 시술을 통해 시행될 수 있다.
 
♣ 비강(콧속) 수술
 

만성 비후성 비염, 비용(폴립), 비중역만곡 등에 의한 비폐색으로 인한 무호흡 수술 치료에 선행 또는 병행되며 특히 양압호흡기를 통한 비강기도 양압술 치료(CPAP)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 코골이임플란트 수술
 
연구개에 의료용 임플란트를 넣어 조직을 단단하게 만들고 떨림을 줄여주어 코골이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 고주파 연구개 축소술
 
국소마취하에서 연구개의 여러 부분을 고주파로 태워 부피를 줄이는 무통증 시술 방법이다. 태운 조직이 아물면서 조직이 수축하게 된다. 연구개 조직이 위쪽으로 당기고 짧아지게 되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 구개수-구개인두 피판 성형술
 
목젖과 연구개 부분을 자른 후 접어 붙이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수술 방법이다. 연구개 조직을 살리고, 연구개를 너무 많이 잘라 올렸다고 판단될 때는 다시 풀어 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구개수-구개인두 성형술
 
목젖, 연구개 및 편도를 잘라내어 코골이와수면무호흡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연구개로 인하여 기도 폐쇄가 생기는 경우 특히 효과적이다.
 
 
♣ 설골고정법
 
혀 뿌리로 인한 기도 폐쇄가 원인일 경우 시행하는 치료법이다설골은 갑상연골 윗부분에 위치하는 U자형의 뼈로서 혀와 기도 주위 여러 근육과 연결되어 있다. 설골고정법이란설골을 갑상연골에 고정시켜 호흡기도를 확보하는 수술이다.
 
 
♣ 이설근전진술
 
혀가 붙어 있는 근육(이설근)을 앞으로 당겨 혀 뒤쪽의 기도의 공간을 넓히는 수술이다.

 
♣ 상악-하악전진술
 
윗턱, 아래턱 뼈를 잘라내어 앞으로 당기는 수술로 기도 뒤 공간을 넓혀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한다.

 
최근 치료의 경향은 어느 한 가지 치료법으로 치료성적이 충분치 않은 경우 수술과 구강내 장치, 수술과 비강기도 양압호흡기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다. 치료 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치료 성적을 확인한 후 무호흡이 남아 있는 경우 다른 치료를 병행해야 하므로 수술 후 수면다윈검사를 반드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무호흡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반드시 치료하여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