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November 28, 2008

퇴행성 뇌질환 - 1. 알츠하이머병 (4) 증상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증상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초기의 증상은 아주 가벼운 건망증이다. 그 이후에 병이 진행하면서 언어 구사력, 이해력, 읽고 쓰기 능력 등의 언어장애를 가지고 오게 된다. 또한, 심한 단기 기억상실, 정신기능의 진행성 상실에 이르는 지남력상실(指南力喪失) 등이 나타난다.
결국,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들은 불안해 하기도 하고, 매우 공격적이 될 수도 있으며, 집을 나와서 길을 잃어버리고 거리를 방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알츠하이머병은 초로치매(初老癡呆; 노령 이전에 생기는 치매)의 주원인이며 노인성 치매의 주요 요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치매와 구별되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특징

노인성 치매가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는 반면 알츠하이머병은 머리 속의 대뇌 뒷부분에 이상이 나타나면서 초기에는 성격 변화나 정서 변화가 뚜렷이 보이지 않으나 기억력이 현저히 감퇴하고 어휘 구사가 힘들며 읽고 쓰고 일하는 것을 등한 시 하게 된다.

아무 문제가 없다가도 별안간 이 집 저 집을 기웃거리는 습관이 생기는데 이것은 기억력이 희미해지면서 깜박깜박거릴 때의 환자 상태이다.

집안 일을 곧잘 하던 할머니가 갑자기 가스 불을 켜 놓은 채 다른 일을 하다 음식을 태우기도 하고 가스 불을 켤 줄은 아는데 끄는 방법을 잊어버려 화를 당하기도 한다.

기억력이 하루아침에 제로 점에 이르기 때문에 늘 다니던 가게에 갔다가 집을 잃기도 하고 전화번호도 잊어버려 소지품의 기록이 아니면 집을 찾아 주기도 힘들게 된다.

옷을 잘 맞춰 입지 못한다든지 웃옷을 발에 꿰려고 애쓰기도 하고 바지를 상체에 입으려고 고집을 피운다.

손톱을 보면 흰색의 반원 점이 완전히 소멸되어 없어진 것을 발견할 수 있고 눈동자가 또렷하지 않다.

알츠하이머병의 중등도 단계 (2차단계)에 접어들면, 숫자를 차례대로 세지 못하고 친척을 알아보지 못하며 오줌을 지리고 잠을 못 이루게 된다.

어느 날 갑자기 보호자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이불 속에 손을 넣거나 옷 매무새를 봐주다가 목 부분에 손이 닿으면 목 졸리는 소리를 내거나 살려달라고 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의 말기의 증세로 접어들게 되면 말도 제대로 못하고 움직이는 방법을 잊어버리며, 혼자서는 식사는 물론 대소변 가리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그래도 깨끗이 하려고 하며 예의 범절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의 특징이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10가지 징후

집 혹은 직장에서의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기억력의 감퇴

직장 동료의 이름, 전화번호, 혹은 과제의 마감 날짜를 잊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런 일이 아주 빈번하게 일어난다거나, 자신이 알고 있던 동료의 이름을 전혀 기억해내지 못하거나, 혹은 자신이 하고 있던 과제가 무엇이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에게 아주 익숙한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

바쁘게 생활하는 사람은 때때로 정신이 없는 탓에 음식을 전자레인지에서 익혀놓고도 꺼내지 않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음식을 만들어 놓고도 잊어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음식을 만들었다는 사실 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언어구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의사소통에 있어 누구나 적당한 표현을 찾는데 곤란함을 겪는 경우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이는 평소 알고 있던 단어을 기억하지 못하거나 문장 중에 엉뚱한 단어를 끼워 넣는 등 자신의 표현을 다른 이가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한다.
시간 및 장소에 대한 개념 상실

일시적으로 날짜, 요일, 장보기 목록 등을 잊어버리는 것은 정상이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은 자신이 항상 다니던 길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깨닫지 못하거나 어떻게 집으로 돌아가는지 몰라서 길을 잃어버리곤 한다.

판단력의 저하 또한 알츠하이머병의 증상 중 하나이다

추운 날씨에 코트나 스웨터를 챙기지 않고 외출하는 것은 흔히 있을 수 있는 실수이다. 그런데 가게에 가는데 잠옷을 입고 나간다든지, 더운 여름날 블라우스를 겹겹이 껴입는다면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추리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수표 책을 정확하게 정리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숫자를 생각해 내는 데 어려움을 갖거나 숫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또한 기본적인 계산을 수행하는데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알츠하이머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물건을 잘못 놓는 경우

누구나 때때로 열쇠 혹은 지갑을 제자리에 갖다 놓지 못할 수도 있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사람의 경우는 다리미를 냉장고에 놓는다든지, 팔목 시계를 설탕 용기에 놓는 등 물건을 엉뚱한 곳에 놓아 두곤 한다.

기분 혹은 행동이 변화를 들 수 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양한 감정변화를 경험한다.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는 이들은 아무런 이유 없이 정상인 보다 좀 더 갑작스런 감정적인 변화를 보이곤 한다.

성격의 변화

사람의 성격은 나이에 따라 조금씩 변할 수 있다. 하지만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경우는 갑작스런 성격의 변화를 보이는데 그 예로 평소에는 친절하고 외향적인 사람이 신경질적이 되거나 매사에 의심을 하거나 혹은 무섭게 변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진취성 혹은 솔선성의 감소

평소에 가사일, 직장일, 혹은 사회적인 책무들 때문에 지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서 자신의 일을 수행하곤 한다. 알츠하이머병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수행하던 일상적인 일들에 더 이상 관심이 없거나 관여되기를 꺼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