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륵(이의경; 李儀景) 박사는 1919년 9월 일본법원으로부터 궐석재판으로 2년 구형을 받으셨다. 당시 이의경은 중국 상해로 망명 중 이었다. 상해에서 1년 체류 기간 중 적십자 대원으로 활약하며, 일본 경찰로부터는 수배자로 체포 감시 대상이었다.
1920년 프랑스 마르세이유를 거쳐, 독일 뷔르츠부르크, 하이델베르크,
다시 뮌헨에서 학업을 하던 중, 1927년 세계피압박민족대회에 4명의 한국 대표 중 일원으로 조국의 독립을 외치는 유인물을 들고 참석하였고,
독일 신문에 조국의 독립을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는 등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많은 일을 하셨다.
그리고 자전적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1946년 발간)〉를 통해 일본에 의해 강점된 조국과 일본의 만행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이에 2007년 4월 27일 ‘이미륵 박사 기념사업회’ 정규화 회장과 유족 대표 이영래씨는 국가보훈처에서
이미륵(이의경; 李儀景) 박사에게 수여되는 독립유공자 훈장증과 훈장을 받았다.
기념사업회에서는
지난 2월 세종대학 국어국문학과 김종욱 교수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찾은 자료와 기념사업회 정규화 회장이
독일에서 수집한 각종 자료를 모아 국가보훈처에 제출한 바 있다. 그리고 얼마 후, 국가보훈처로부터 이의경과 이미륵이 동일 인물임이 확인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또한 1990년도에 독립유공자 애족장을 받으셨다는 설명도 함께 들었다.
훈장증 추서는
무려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 12월 26일 자로, 당시
노태우 대통령, 강영훈 국무총리에 의해 제2019호로 추서
되었다. 그러나 국가보훈처에서는 ‘이의경’으로 추서를 하였고, 이는 독일에서의 문인활동을 하면서 사용하였던
필명인 ‘미륵 리’와 일치하지 않았던 이유와 국내유족과 연락이
안되었던 까닭으로 이제껏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 훈장증’을
보관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