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뇌졸중 환자는 큰 병원에 입원하였다 대부분 1차, 2차 병원으로 옮겨지거나 가정으로 퇴원하게 되어, 이런 환자를 주로 돌보게 되는 가족이 이런 간호의 문제를 맡게 되고 이는 가족에게 큰 부담감을 주게 된다.
특히 뇌졸중은 질병 자체 문제만이 아니라 장기화 되면서 여러 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장기간 침상 생활하는 환자에게 가장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는 피부에 욕창이나, 흡인성 폐렴, 부동으로 인한 정맥혈전증, 근육강직, 요로감염 등이 있다.
장기화된 뇌졸중 환자들은 질병 보다는 합병증으로 다시 입원하게 되거나 사망하게 되므로 이에 대한 간호가 중요하다. 여기에서 합병증 예방 및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 뇌졸중 환자의 올바른 자세
▣ 침상에서의 자세
의식이 없거나 마비가 심한 뇌졸중 환자는 입원 초기에 올바른 자세로 눕히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마비된 팔다리를 자연스런 상태로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 팔은 팔꿈치를 직각으로 하고 베개를 사용해서 30~45도 정도 굽힙니다.
손은 오그라들지 않도록 공이나 수건을 말아서 쥐도록 한다. 발이 아래쪽으로 구부러지지 않도록 발바닥에 나무판이나 직각 베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관절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 될 수 있는 한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라면 침대에 누워 있는 상태에서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관절 운동은 천천히, 무리가 되지 않도록 시작하며 각 관절마다 약 5초 정도, 5~10회 가량, 그리고 오전과 오후에 각각 한 차례씩 하는 것이 좋다.
마비된 팔다리는 물론 정상인 팔다리도 관절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침대에 오래 누워있게 되면 정상인 팔다리 근육도 힘이 빠지고 심지어는 관절이 굳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상 쪽 관절 운동을 먼저 시키고 난 후 마비된 쪽의 관절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다.
▶ 흡인성 폐렴 예방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입안의 음식물이나 침을 늘 바깥으로 뱉어내거나 삼키고 있다. 그러나 뇌졸중 환자, 특히 삼키는 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목구멍, 혀 등 음식을 삼키거나 뱉는 데 사용하는 근육의 힘이 약하므로 음식물이나 침이 기도를 통해 폐로 넘어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음식물이나 침에 있는 세균이 폐렴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을 흡인성 폐렴이라고 한다.
폐렴에 걸리면 열이 나며, 기침과 가래가 잦아지고 환자가 쇠약해지며 혈액에는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게 된다. 폐렴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생기고 심할 경우 사망하게 된다. 따라서, 삼키는게 원활하지 못해 침을 흘리거나 음식물을 삼킬 때 자꾸 기침하며 사래가 걸린 경우 무리하게 음식을 먹여서는 절대 안된다.
연하곤란이 심한 경우 혹은 무의식 환자에게는 비위관(콧줄)을 삽입하여 경관영양을 해야 하며 시중에서는 그린비아나 뉴케어 같은 캔으로 된 죽을 사거나 병원에서 퇴원 시 영양사에게 조제법을 따로 익힐 수도 있다.
식사 시에는 비위관이 위에까지 들어가 있어도 잦은 기침 시 역류하여 폐로 넘어갈 수 있으므로 꼭 침상 머리를 30도 이상 올리고 먹는 것이 좋고, 앉을 수 있는 환자는 앉아서 먹는 것이 흡인성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조금씩 삼킬 수 있을 경우에는 연하보조식(음식을 곱게 갈아서 만든 것)으로 하여 식사하는 것이 좋고, 이 때 물이나 쥬스 등 액체의 섭취는 삼가는 것이 좋다. 약을 먹을 때는 연하보조식에 섞어서 먹거나 요플레 같은 것에 섞어 먹는 것이 안전하고, 필요 시 씨크너(상품명-연하이지)를 물에 섞어 걸죽하게 만들어서 먹는 것이 좋다.
증상이 호전된 경우에는 점차 알갱이가 작게 있는 죽을 먹어보고, 반찬은 부드러운 것(계란 찜, 부드러운 생선 살, 나물 등)으로 먹어본다. 물을 마실 때는 숟가락으로 떠서 먹거나 빨대로 빨아 먹는 게 컵으로 마시는 것 보다 안전하다. 환자는 식사 시 가능한 앉아서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게 해서 먹는 게 좋다. 마비가 있는 경우 마비된 쪽을 베개로 지지해서 균형을 잡아 주도록 한다.
▶ 욕창예방
욕창이란 오랫동안의 부동자세로 인해 신체 한 부위에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그 부위에 혈액순환 장애가 오게 되어 산소와 영양공급이 부족하여 나타나는 피부손상을 피부손상을 욕창이라 한다. 욕창은 압박부위는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특히 엉덩이, 발뒷꿈치, 팔꿈치, 어깨, 뒷 머리 등에 잘 생길 수 있다.
♣ 욕창 예방과 치료 ♣
☞ 2시간 간격으로 자세를 변경시켜 한 부위에 지속적인 압박을 받지 않도록 한다.
☞ 자세변경을 할 때는 몸을 굴리거나 들어야 한다(끌거나 당기면 피부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 욕창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는 물침대, 공기침대 등을 사용할 수 있다.
☞ 자세 변경 시 베개나 쿠션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해준다.
☞ 침대는 구김이 지지않게 항상 건조하고 깨끗하게 유지하여야 한다.
☞ 고무방포나 고무링 등은 혈액순환을 방해 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 피부변화(홍반, 창백, 열상, 벗겨짐)가 있는지 자주 관찰한다.
☞ 피부는 항상 건조하게 유지한다.
☞ 피부청결은 자극이 적은 비누를 이용하며, 물기를 말릴 때는 두드려서 말려야 한다.
☞ 건조한 피부에는 로숀이나 오일을 발라준다.
☞ 최소 4시간마다 관절운동을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 충분한 단백질(고기, 콩, 우유 등)과 비타민C(과일, 야채 등)를 섭취한다.
☞ 욕창이 생겼을 때는 필요 시 매일 소독액으로 소독한다.
☞ 염증이 생기지 않은 욕창부위는 햇빛과 공기에 노출시켜 건조한 상태를 유지 하도록 한다.
☞ 욕창부위에 약이나 연고를 사용할 경우에는 사용 전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