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December 30, 2006

신체 피로의 주의보...‘눈의 피로’

컴퓨터 작업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눈의 피로는 흔한 증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끼는 증상이기에 자칫 소홀히 넘어가기 쉬운데 눈의 피로가 가끔은 신체 피로나 질병위험의 주의 신호일 수 있으니 신경 써야 한다.
 
근시, 원시 및 난시 등의 굴절 이상이 있을 때 피로할 수 있고 빈혈 등의 전신질환에서도 눈이 피로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눈의 피로감이 진행되거나 심해지는 경우 다른 질환이 있는지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컴퓨터 등의 단말기를 장시간 보면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눈이 피로하거나 침침해지고, 시력이 떨어지며 머리가 아프고 무거워지는 등 여러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을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 VDT Syndrome)이라 하는데 가장 흔한 증상이 눈의 피로이며 그외 근골격계 통증도 흔히 나타난다.
 
눈이 피로한 증상으로는 눈이 흐릿해지며 눈꺼풀이 무거워지고 이마 언저리에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눈의 통증, 중압감을 느끼며 두통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책을 읽거나 철야를 했을 때, 감기 등에 걸려 체력이 소모됐을 때 일어나기 쉽다.
 
눈이 피로한 증상이 조금 더 진전되면 눈물이 저절로 나오거나 충혈을 잘 일으키게 되며, 햇빛을 직시했을 때 눈이 새큼하거나 눈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또한 모니터를 집중해서 보다 보면 눈의 깜박임이 줄어들어 눈물의 분비가 억제되어 안구건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눈의 피로가 심해지면 머리만 아파 오는 게 아니라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증 그리고 어깨결림증까지 일어난다.
 
눈에 좋은 영양소로는 비타민 A가 제일 먼저 꼽힌다. 물론 많이 섭취하는 만큼 눈이 좋아지지 않지만 부족하다면 시력저하는 물론 안구건조증 등 안질환도 일으킨다. 비타민 A는 냉이, 쑥갓, 파슬리, 시금치 같은 푸른잎 채소와 간, 뱀장어, 버터, 달걀노른자에 많이 들어있고 당근, 호박 같은 녹황색 야채 속의 카로틴은 몸에서 비타민 A로 변한다.
 
♣ 눈 건강법 ♣
 
☞ 눈에 피로가 느껴질 때는 눈이 충분하게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한시간 마다 컴퓨터에서 눈을 떼고 휴식시간을 갖는다.
 
☞ 책을 읽을 때는 의식적으로 눈과 책의 간격을 30cm 정도로 두고 앉은 자세도 올바른 자세를 유지한다.
 
TV 2m 이상 떨어져서 본다.
 
☞ 일상 생활을 하다가 잠시 눈을 감고 눈알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의 준비 운동을 하듯이 처음에는 위, 아래, 좌우로 눈알을 이동시킨다. 다음 눈알로 큰 동그라미를 그려보고 팔자도 그려보자.
 
천천히 무리하지 말고 눈의 긴장을 풀어준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깨끗한 손바닥을 비벼 따뜻하게 만든 다음 눈을 눌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눈 주변의 뼈를 지압해주는 것도 눈의 피로를 푸는 한 방법으로 엄지 손가락으로 꾹꾹 눈 주변 전체를 정성껏 맛사지 한다.
 
☞ 먼 산 보기 운동도 한번 해보자.
 
눈은 가까운 곳을 지속적으로 오랫동안 보게 되면 수정체가 거기에 맞게 적응한다. 당연히 가까운 거리에 적응된 수정체는 먼 곳을 볼 때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초록색은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색으로 시야에 산이 있다면 그만이다.
 
산이 보이지 않는 빌딩 숲에서라도 같은 방법으로 먼 곳에서부터 점점 가까운 사물 보기를 반복한다면 수정체를 조절하는 안근의 기능을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