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외형은 매우 다양하며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외부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전신 건강과 감정 변화의 척도가 되기도 한다.
피부는 살아 있는 기관이다. 표피의 가장 위층은 죽은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매 분마다 3만 개의 세포들이 죽는다. 죽은 부분은 표피의 아래층으로부터 계속 보충된다. 진피는 표피 아래에 있는 부분으로, 이곳에는 혈관과 신경말단, 분비선 등이 있다. 진피 아래에는 한 개의 지방층이 있으며 이는 절연, 충격 흡수, 에너지 저장 등의 역할을 한다.
대부분 피부 두께는 6mm 이하에 불과하지만 탄탄한 보호막 역할을 한다. 피부 표면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은 거친 섬유성의 단백인 케라틴이다. 털과 손톱에도 이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건강한 피부는 외기의 미생물과 유해물질을 막아낼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장벽이다. 피부에 상처가 생기면 평소 피부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이 피부 상처를 통해 혈류로 침투할 수 있다.
피지는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기름기 있는 액체로, 피부를 유연하게 해주고 방수 기능을 한다. 우리가 목욕을 할 때 스펀지처럼 물을 흡수하지 않는 이유는 피부의 방수 효과 때문이다.
우리가 피부를 통해 느끼는 감각은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압력, 진동, 열, 추위, 통증에 대한 수용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매 초마다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수백만 개의 신호는 이 수용체에서 감지되어 뇌로 전달된다.
뇌는 이러한 신호로부터 이미지를 형성하며 뜨거운 조리기구 같은 위험 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한다. 손가락 끝에는 이러한 수용체가 밀집해 있다.
또한 피부는 체온 조절에 주요한 역할을 하며, 태양광선에 노출되었을 때는 비타민 D를 만들어낸다. 비타민 D는 강한 뼈를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