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피부, 유방, 폐, 장, 전립선 등에 주로 나타난다. 또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갈 수도 있다. 과거 20년 동안 암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면서 생활습관의 개선과 조기 검진,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로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 표현은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 와서도 여전히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암의 주요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체내에서 암세포가 퍼져나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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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유전자
1970년대 유전자의 손상이 암 발생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암 연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즉, 세포가 가진 유전 정보 가운데 세포 분열에 관계된 단백질의 정보가 손상되면 이것이 곧 암세포로 변한다. 이러한 유전자 이상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을 수도 있고 화학물질이나 태양광선, 담배 등 이른바 발암물질로 알려진 요인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사실 세포가 유해한 화학물질에 끊임없이 노출되는 데 비해 암은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왜 그런 걸까? 우선, 세포는 잘못된 유전자를 계속해서 수리하거나 복구한다.
또 암이란 이상 유전자가 여러 개 겹쳐졌을 때에야 비로소 발생하며, 암이 생길 정도로 세포들이 많이 모이기 전에 체내 면역 시스템이 미리 이상 세포를 파괴해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