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폐색이 있는 경우 혈전용해술의 더 큰 효과
동맥의 폐색으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한 환자에서 동맥의 재관류가 생기는 경우
예후가 더 좋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동맥 폐색이 있는 경우, 동맥폐색이
없는 환자에 비해, 혈전용해술의 효과가 더 좋을 것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를 뒷받침할만한
과학적인 근거는 없었다. 최근 EPITHET, DEFUSE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동맥 폐색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혈전용해술의 차이가 있는지를 보는 연구가 나왔다.
EPITHET과 DEFUSE 연구에 참여한 증상 발생 3~6시간 사이에 병원을 방문한
뇌졸중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총 175명의 뇌졸중 환자가 포함되었고
동맥 폐색의 여부는 MRA로 확인하였고, 결과는 확산강조영상에서
보이는 뇌경색 크기와 추후 T2 영상에서 보이는 뇌경색 크기와의 차이로 하였다.
증상 발생 초기에 MRA가 있는
환자와 최종적으로 뇌경색 부피를 확인할 수 있었던 116명의 환자 중,
72명은 혈관 폐색이 있었고(48명은 혈전용해술, 24명은
대조군), 44명은 혈관 폐색이 없었다(33명은 혈전용해술, 11명은 대조군).
혈관폐색이 있는 환자에서, 혈전용해술을
받은 경우 대조군에 비해 뇌경색 부피의 변화가 적었다(중간값 차이
26ml, 95% 신뢰구간, 1~50).
그러나, 혈관 폐색이 없는 경우에는
혈전용해술을 받은 군과 대조군 사이에 뇌경색 부피 변화의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한,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에서
동맥폐색이 있는 경우, 없는 경우에 비해 뇌경색 크기의 변화가
32ml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는 동맥 폐색의 여부가 혈전용해술의 효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연구에서 동맥 폐색 여부를 혈전용해술의 환자의 선택기준에 포함시켜야
함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