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강 내 동맥 협착의 치료 ∙∙∙ 스텐트 Vs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최신호에
지난 4월 중간분석 이후 연구대상 환자 모집이 중단되었던
SAMMPRIS 임상시험의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 연구는 PTAS(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and stenting)의 뇌졸중 예방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연구자들은 연구 참여 30일 이내에 70~99%의 두개강 내 동맥 협착에 의한 뇌졸중이나 TIA가 발생했던 451명의 환자를 ‘PTAS와 내과적 치료를 함께 받는 군’과 ‘내과적
치료만 받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 후 연구의 일차 종점인 뇌졸중과 사망의 발생률을 비교했다.
연구 참여 후 30일 이내 뇌졸중
혹은 사망의 발생률은 PTAS군에서 14.7%,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군에서 5.8%였으며(P=0.002), 1년 이내
뇌졸중 혹은 사망의 발생률은 PTAS군에서 20.0%,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군에서 12.2%였다. 이러한 뇌졸중 혹은 사망의
발생률은 PTAS군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수치였으며, 적극적인
내과적 치료군에서는 예상보다 낮은 수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PTAS의 추가적
뇌졸중 예방효과는 없고, 오히려 시술에 의한 합병증으로 뇌졸중의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대상
환자 모집을 중단하였다고 연구자들은 밝혔다.
연구자들은 이전의 연구결과에 비해서 PTAS군의
뇌졸중 발생률이 높았던 이유로, 이번 연구 대상자들의 동맥 협착 정도가 70-99%으로 이전 연구의 50-99%에 비해 그 정도가 심했던
것과, 뇌졸중이나 TIA의 발생 30일 이내에 시술을 진행하여 불안정한 중상경화반에서 혈전 형성이 보다 활발했던 것이 원인으로 생각하였다. 또한 같은 정도의 협착을 지닌 환자를 대상으로 했던 이전의 WASID 임상시험에
비해 집중 내과적 치료군의 뇌졸중 발생률이 낮았단 것은 수축기 혈압과 LDL cholesterol level을
보다 강력하게 낮췄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했다.
연구대상환자의 모집은 중단되었고, 현재까지
분석결과 PTAS는 그 유용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현재
추적 중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관찰 결과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적극적인
수축기 혈압 및 LDL cholesterol 관리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재확인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