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장기간의 NSAIDs 투여는 나쁜 예후를 유발
고혈압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 환자에게
NSAID(비스테로이드성 함염증제)를 장기간 투여하는 것이 안전한지에 관해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연구는 안정형관상동맥질환(stable
coronary artery disease)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서 verapamil과 atenolol의 효과를 비교를 하였던 INVEST(International
Verapamil Trandolapril Study) 연구를 사후 분석(post hoc
analysis) 하였다.
만성 NSAIDs 사용자와 비만성 NSAIDs 사용자로 구분하였으며, 만성은 방문 시 마다 항상 NSAIDs를 사용하는 환자로 정하였다. Primary composite
outcome을 사망(all-cause death), 비치명성 심근경색(nonfatal myocardial infarction), 비치명성 뇌졸중(nonfatal
stroke)으로 정하였다.
882명의 만성 NSAIDs 사용자와 21,694명의 비만성 NSAIDs 사용자를 비교하였으며, 평균 추적기간은 2.7년이었다. Primary composite outcome은 NSAIDs 사용자에서 100 인년당(patients-years) 4.4명, 비만성 NSAIDs 사용자에서 100인년당
3.7명이었다(HR 1.47; 95% CI, 1.19 - 1.82; p=.0003).
이런 결과는 주로 심혈관계 사망률의 증가(adjusted
HR 2.2.6; 95% CI, 1.70-3.01; P<0.0001)와 관련되었다. 고혈압과 NSAID 투여와의 연관성을 보았을 때, 만성 NSAIDs 사용자가 비만성 NSAIDs 사용자보다 연구시작 시점부터
추적기간 전체에 걸쳐 낮은 평균혈압을 유지하였다.
또한, 높은 수축기 혈압을 보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양군에서 primary outcome과 평균혈압간의 관계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으므로, primary outcome의 결과를 NSAID 투여로 인한 고혈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하기는 힘들다. NSAID는 약물기전상
aspirin의 효과를 경쟁적으로 억제하며, 이런 작용이 주된 원인일 수 있다.
결론적으로, 고혈압을 동반한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장기간 NSAIDs를 투여하는 것은 유해효과
(adverse effect)와 연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이 연구는 NSAIDs의 종류와 용량에 관한 정보가 없으며, 만성 NSAIDs 사용자 중에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인 류마티스성 관절염이나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제한점이 있으므로,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