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6, 2011

일본 후쿠시마(Fukushima) 원전(原電) 방사성물질 대량 유출...(1)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아

3·11 일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유출되고 있는 방사성물질에 대해 지구촌 각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바로 이웃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더하면 더하지 염려의 정도가 작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럴 때는 한국을 떠나 멀리 독일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생 내외가 부럽기까지 한 것을 보면 본인도 별수 없는 이기적인 인간인 것 같다. 사실 3·11 일본 대지진으로 인하여 후쿠시마(福島, Fukushima) 원전(原電)에 이상이 발생, 방사성물질이 대량 유출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본인은 두 아들을 독일에 있는 동생에게 보낼까를 심각하게 고려했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독일에서 체류하고 있는 동생 내외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른들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아직 어린 두 조카의 안위(安危)를 걱정한 전화이다. 어쩌면 본인이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에 빠져 미래의 우리나라를 책임지고 힘껏 짊어질 사랑하는 두 아들의 건강을 살피는 것에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것은 아닌가? 독일로부터 동생의 안부전화는 결국은 현 사태에 대응하는 본인의 나태함에 대한 질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현재 일어나고 있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하여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는 영향이 없을까? 어쩌면 이렇게 국내의 모든 보도가 서로 입을 맞춘 것처럼 천편일률적(千篇一律的)인 문장들로 통일이 되어 있을까?하는 의구심(疑懼心)을 피하지 못하고 투명성 있는 자료들을 먼저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이 글은 금번 사태로 인하여 우리 가족을 포함하여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으로 혼란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지만, 1%라도 한반도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로 인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면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감히 작성한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물질 대량 유출로 인하여 작금(昨今)의 지극히 혼란스러움은 무분별한 낙관론자들은 물론이거니와 필요 이상의 비관론자들에게도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상정보 시스템과 기상학 (Meteorology), 기후학 (Climatology), 지구물리학(Geophysics), 대기물리학(Aeronomy), 해양학(Oceanography) 등의 지구과학(Earth Science, 地球科學) 이론에 입각(立脚)하여 검토한 객관성 있는 자료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일본 원전사고(후쿠시마 원전; 福島 原電), 최악 7단계(IAEA 사고등급) 5~6단계인 상황

3·11 일본 대지진 5일째인 15일 후쿠시마(福島, Fukushima) 1원전(原電) 1~4호기 모두에서 냉각수 주입작업이 한계에 부딪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한층 깊어지고 있다.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3 14일 현재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원자력 사고 등급(0~7등급) 기준으로 최소 5등급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6등급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원자력연구개발기구가 지난 13일 발표한 '4단계'보다 1~2단계 올라간 수치다.

일본 정부는 14일 밤 4호기에 물을 붓는 작업이 여의치 않아 헬기로 물을 부어 넣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4호기는 지진 당시 점검을 위해 정지시킨 상태여서 연료봉(Fuel Rod) 을 모두 원자로에서 꺼내 '사용후 연료봉 보관풀'에서 냉각 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날 폭발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냉각을 할 수 없게 됨에 따라, 폭발 사고 때 생긴 가로 약 8m 세로 약 8m가량의 구멍 두 개를 통해 헬기로 물을 주입하는 초미의 긴급조치를 검토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 작업이 가능한지에 대한 확신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만약 실패하게 될 경우 방사성 물질의 대규모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심각한 상태인 것이다.
일본 정부는 1~3호기도 냉각수 주입 작업이 여의치 않아 물이 제대로 차오르지 않고 있다고 14일 밤 위험한 진실을 밝혔다.

2호기에서는 15일 오전 6시경 방사성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마지막 설비인 격납(格納) 용기 근처에서 폭발이 일어나 격납 용기 일부가 손상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 격납 용기가 손상됐다면 대규모 유출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2호기는 이에 앞서 14일 밤과 15일 새벽에 걸쳐 두 차례, 모두 6시간 30분 동안 연료봉이 완전히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있었던 폭발과 화재로 원전 부지 내 방사선량은 이날 오전 10 22 400밀리시버트(mSv)까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전날 최고치의 약 120배로, 연간 피폭 한도의 8배에 이르는 양이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반경 20㎞ 이내 주민에게 내렸던 피난 지시를 확대, 20~30㎞ 지역 내 주민에게도 옥외 외출을 금지했다. 하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고안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반경 80㎞ 이후로 주민들을 대피 시켜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후쿠시마 제1원전 1~4호기가 나흘 새 모두 폭발했고 5, 6호에서도 이상이 감지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다음 포스팅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