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6, 2009

신종인플루엔자의 역학적 특성

▶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의 전파 경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일반적인 겨울에 유행하는 독감(또는 신종과 구분을 위해서계절 독감이라고 부른다)과 같은 전파 경로를 가진다.

환자의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서 외부로 배출되며 주로 기침이나 재채기, 기타 대화를 하면서도 외부로 나오는 바이러스가 포함된 물방울이 그 크기나 무게 때문에 보통 1~2미터 이내로 퍼지는데 이때 직접 그 바이러스가 함유된 물방울이 입이나 코를 통해서 호흡기로 들어오거나 아니면 손에 묻었다가 그 손으로 입 또는 코를 만지면 다시 호흡기로 들어와서 전파된다.

다른 전파 경로는, 외부로 배출된 바이러스가 묻은 물체의 표면을 손으로 만지고 이 손을 다시 얼굴의 입이나 코로 가져가서 접촉하여 역시 마찬가지로 호흡기를 통해서 들어오는 경로도 있다.
▶ 외부로 배출된 신종인플루엔자는 얼마동안 생존이 가능한가?

고체이고 딱딱하며 구멍이 없는 표면에서는 72시간까지 생존하지만 감염 위험을 일으킬 정도의 바이러스 양은 24시간까지만 생존한다. 그리고 옷이나 이불, 손수건, 책자 등 부드러운 물체의 표면에서는 12시간까지 생존하지만 감염 위험을 일으킬 정도로는 15분간만 생존이 가능하다.

일단 손에 바이러스가 묻으면 손에서는 5분 이하로 생존합니다. 손을 물과 비누로 씻으면 즉시 바이러스가 파괴되며 알코올 성분의 손 세척제를 사용해도 30초 내에 바이러스는 파괴된다.

▶ 신종인플루엔자의 잠복기와 전염기간은?

잠복기란 병원체가 몸에 들어온 시점부터 처음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을 말하는데 신종인플루엔자의 경우에는 대부분 2~3, 최장 7일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감염 의심이 될 경우 7일간 자택 격리하고, 해외를 다녀오면 7일간 열이 나는지 감시하라는 이유가 바로 최장 잠복기가 7일이기 때문인 것이다.

 7일은 만 7일이기에 시간으로 계산하면 168시간 동안 감시한다는 의미이다.

신종인플루엔자는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보통 5일째까지 전염이 가능하다. 가장 길게는 7일인데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이 기간이 조금 더 길다.

바이러스가 배출된다고 다 전파력이 있는 것은 아니며 비록 바이러스는 증상 나타나기 하루 전부터 배출되지만 주로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가 가능하다. 따라서 기침을 하는 경우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마스크를 사용토록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