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15, 2009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이해

▶ 신종인플루엔자 A(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보통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철에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말한다. 그런데 지난 20세기의 경우를 보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수 십 년을 주기로 해서 대규모로 새로운 형태로 등장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를 신종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가 바로 돼지인플루엔자(Swine influenza)에서 생긴 새로운 형태의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신종인플루엔자 A(H1N1)이라고 부르고 있다.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 예방접종이 개발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이며, 또 과거에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이 형성 안 되어 유행을 일으켜 대규모로 또 중증의 환자들을 많이 발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WHO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는 조류 독감(H5N1)과 다른 구조를 가진 병원체이며 일반적으로 지난 겨울에 유행한 계절 인플루엔자 A(H1N1)형과도 다르다. 완전히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 것이다.

▶ 신종인플루엔자 A(H1N1)와 돼지인플루엔자의 관계는?

신종인플루엔자 A(H1N1)는 유행초기에 돼지인플루엔자로 불려졌는데 이는 유래된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H1N1)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록 돼지인플루엔자에서 기원하였다 하더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전파가 확인되면서 신종인플루엔자 A(H1N1) 2009로 정식 명칭이 정해져서 불려지고 있다.

▶ 신종인플루엔자에 노출되었을 때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집단은?

천식, 기관지염, 폐기종을 포함한 만성 호흡기계 질환을 가진 사람

심장병, 당뇨병, 만성적 대사질환, 신장이나 신경계, 혈액계에 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이 억제된 환자 (암이나 에이즈 환자)

임산부(특히 2~3개월 된 임산부)

비만인 사람

흡연자
▶ 신종인플루엔자 노출 시 대처방법

♣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집단에 해당하는 사람의 경우

만약 신종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나타났거나 환자와 가까이 접촉한 후에는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 받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타미플루를 복용한다.

 타미플루 복용은 증상이 시작된 후 40시간 내에 또는 감염자와의 접촉 후 48시간 내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 신종인플루엔자 위험집단에 해당되지 않는 건강한 어른의 경우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대개 가벼운 병을 유발하기 때문에 굳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증상들이 사라질 때 까지 집에서 쉬면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한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고 3일이 지나도 열이 내리거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며 의사의 진단과 검사 결과에 따라서 타미플루를 복용하여야 한다.

♣ 신종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제 투약 Q & A

▣ 유행초기에 정부가 모든 환자나 접촉자에게 타미플루 치료나 예방투약을 한 이유는?

유행 초기에 환자 발생규모를 줄여 전파속도를 줄이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하여 예방접종이 보급되고 추가 항바이러스제가 비축될 때까지 유행을 지연시키려는 의도였다.

지금도 여전히 모든 환자와 근접 접촉자 모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토록 하고 있으며 개학을 맞아서 학교의 발생 및 확산을 막기 위해서 모든 환자와 접촉자는 약을 복용하고 환자도 격리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전파 차단 대책에도 불구하고 확산이 지속되어 본격적인 지역사회 대유행이 진행되면, 그때는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 위주로 대책을 전면 전환하여 중증환자와 고위험자 중심으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 신종인플루엔자의 본격적인 대유행이 시작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위험집단에게 먼저 투약하려는 것은 비축량의 문제인가? 아니면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내성이 만연하게 될 우려 때문인가?

비축량과는 무관하게 유행 시기에 따른 사용 전략 때문이다. 즉 국내 유입이나 유행 차단 전략에서 언젠가 유행이 만연하고 지역사회에 많은 환자가 발생하면 순수한 치료 위주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내성 문제는 일부 국가에서 타미플루 내성이 발견되었으나 현재까지 확산되고 있지는 않으며 설령 확산되더라도 다른 항바이러스제인 릴렌자를 사용하거나 또는 격리 조치와 같은 다른 정책을 동원해서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