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December 05, 2008

퇴행성 뇌질환 - 1. 알츠하이머병 (5) 위험요인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위험요인

이제까지 알려진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연령, 성별, 교육수준, 가족력, 출생시의 부모연령, 두부외상, 우울증의 과거력, 스트레스와 우울증, 다운증, 다운증의 가족력, 갑상선 기능저하증, 흡연, 심혈관계 질환, 파킨슨병 증상, 알코올 남용 등을 들 수 있다.
연령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연령과는 비례관계가 있어서 젊은 나이에는 극히 드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 70세 이후에는 급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20%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별

알츠하이머병은 남자에 비해서 여자가 좀 더 잘 걸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뇌신경학자들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역학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초기의 연구들은 여성호르몬을 투여함으로써 기억과 학습능력에 관련된 뇌 부위의 퇴행성 변화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여성호르몬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게 없는 실정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다고 하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여성의 노년 인구가 더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교육수준

교육수준은 사회계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교육 정도가 낮을 수록 유병율이 더 높다.

가족력

유전자에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상이 있더라도 걸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사람이 있다면 걸리기 쉽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65세 이후에 발병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그 이전에 발생한 경우보다 치매의 가족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출생시의 부모연령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출생 시 어머니의 연령이 40세 이상으로 높은 경우 발병율이 높았다.

두부외상

두부외상은 혈관 뇌장벽의 투과력을 증가시키므로 바이러스나 독소에 대한 방어력을 저하시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 예로써, 의식장애를 동반한 머리 손상의 경우가 그것인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 중에는 의식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머리에 심하게 타격을 받아 입원했던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우울증의 과거력

우울증의 과거 병력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정상 인에 비해 높다고 보고된 바가 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우울한 기분에 잘 빠지는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이 발병 위험이 4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격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변화가 뇌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 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뇌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 뇌부위는 인지기능과도 연관이 있다. 인지기능이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문제해결능력, 추상적 사고능력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10~15%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운증후군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40세 가까이 되면 뇌조직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슷하게 변함을 알 수 있다.

다운증후군의 가족력

가계 중에 다운증후군의 사람이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가계에서는 다운증후군의 사람이 있는 확률이 높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甲狀腺機能低下症; Hypothyroidism)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회복, 개선될 수 있으므로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흡연

흡연을 오랜 기간 할수록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빈도가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심뇌혈관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뇌혈관계 질환은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술 등이 원인으로 습관을 바꾸거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많은 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7 David Snowdon 박사 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주 작은 뇌경색이 있어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20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기타

파킨슨병 증상이나 행동이상, 심리이상증상이 있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으며 알코올 남용 등도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