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알려진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의 진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는 연령, 성별, 교육수준, 가족력, 출생시의 부모연령, 두부외상, 우울증의 과거력, 스트레스와 우울증, 다운증, 다운증의 가족력, 갑상선 기능저하증, 흡연, 심혈관계 질환, 파킨슨병 증상, 알코올 남용 등을 들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의 발생과 연령과는 비례관계가 있어서 젊은 나이에는 극히 드물며 나이가 증가할수록 많아져 70세 이후에는 급증하며 80세 이상에서는 20%이상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성별
알츠하이머병은 남자에 비해서 여자가 좀 더 잘 걸리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뇌신경학자들은 여성 호르몬에 대한 역학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초기의 연구들은 여성호르몬을 투여함으로써 기억과 학습능력에 관련된 뇌 부위의 퇴행성 변화를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아직 이러한 여성호르몬과 알츠하이머병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히 밝혀진 게 없는 실정이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더 많다고 하나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 오래 살기 때문에 여성의 노년 인구가 더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 교육수준
교육수준은 사회계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교육 정도가 낮을 수록 유병율이 더 높다.
♣ 가족력
유전자에 치매에 걸리기 쉬운 이상이 있더라도 걸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다만 가족 중에서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사람이 있다면 걸리기 쉽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65세 이후에 발병한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그 이전에 발생한 경우보다 치매의 가족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 출생시의 부모연령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출생 시 어머니의 연령이 40세 이상으로 높은 경우 발병율이 높았다.
♣ 두부외상
두부외상은 혈관 뇌장벽의 투과력을 증가시키므로 바이러스나 독소에 대한 방어력을 저하시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 예로써, 의식장애를 동반한 머리 손상의 경우가 그것인데 알츠하이머병 환자들 중에는 의식장애를 초래할 정도로 머리에 심하게 타격을 받아 입원했던 사람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 우울증의 과거력
우울증의 과거 병력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정상 인에 비해 높다고 보고된 바가 있다.
♣ 스트레스와 우울증
스트레스를 쉽게 받고 우울한 기분에 잘 빠지는 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밝은 성격의 소유자에 비해 알츠하이머병(노인성치매)이 발병 위험이 4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격적 특징을 지닌 사람들은 인지기능이 저하될 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과 관련이 있는 여러 가지 변화가 뇌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었다.
문제는 스트레스를 얼마나 많이 받느냐가 아니라 스트레스에 어떤 반응을 나타내는가 이다. 만성 스트레스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뇌부위를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 뇌부위는 인지기능과도 연관이 있다. 인지기능이란 기억력, 주의집중력, 언어능력, 문제해결능력, 추상적 사고능력을 포괄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인지기능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10~15%가 알츠하이머병으로 이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다운증후군
다운증후군(Down’s syndrome)의 사람들의 경우에는 40세 가까이 되면 뇌조직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비슷하게 변함을 알 수 있다.
♣ 다운증후군의 가족력
가계 중에 다운증후군의 사람이 있는 경우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알츠하이머병이 발병한 가계에서는 다운증후군의 사람이 있는 확률이 높다.
♣ 갑상선 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저하증(甲狀腺機能低下症; Hypothyroidism)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를 통하여 갑상선 기능저하증은 회복, 개선될 수 있으므로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되지 않으려면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 흡연
흡연을 오랜 기간 할수록 알츠하이머병에 노출될 수 있는 위험빈도가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 심뇌혈관질환
심혈관계 질환과 뇌혈관계 질환은 중요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술 등이 원인으로 습관을 바꾸거나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많은 부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7년 David Snowdon 박사 등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주 작은 뇌경색이 있어도 알츠하이머병 발병 가능성을 20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 기타
파킨슨병 증상이나 행동이상, 심리이상증상이 있을수록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가능성이 높으며 알코올 남용 등도 위험요인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