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씨 35도가 넘는 후덥지근한 날씨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더군다나더위
때문에 잠못이루는 밤에 모기까지 윙윙거리며 기성을 부리면 스트레스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온다습한 여름 환경은 모기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모기를 매개로 하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 전염병 확산이 우려된다.
모기는 바이러스 침투 위험이 있어
절대 손으로 때려 잡지 말아야 한다.
▶ 모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창문에 설치한 방충망이 낡아 작은
구멍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2mm 정도의 구멍만 보여도 모기는 소리 없이 비집고 들어온다.
방충망과 벽이 만나는 틈도 모기가 침투하기 쉬우니 실리콘을 이용해 틈새를 단단히 막는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집안은 출입문을
열 때 더욱 더 조심한다. 모기는 출입문에 붙어 있다가 사람이 문을 열면 그 사이 들어온다. 이곳도 ‘모기 기피제’나 살충제를 출입문에 바르거나 뿌린다. 오랫동안
사람의 관심이 덜한 화분 물받이도 모기가 알을 낳는 좋은 장소이므로 물이 고이지 않도록 자주 비워준다.
▶ 매일 깨끗하게 씻는 습관이 중요
모기가 몰려드는 이유는 인체의 땀샘에서
나오는 젖산이나 숨을 내쉴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등의 유인물질 때문이다. 모기는 1~2m에서 사물을 겨우 감지할 수 있는 심한 근시이다. 그러나 젖산
냄새는 20m 밖에서도 맡을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는 10m 밖에서도
감지가 가능하다. 모기가 다리나 얼굴에 몰려드는 것은 다리 부위에 상대적으로 젖산이 많이 분비되며 코를
통해 이산화탄소가 나오기 때문이다.
잠을 자기 전 모기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귀가 후에 매일 깨끗하게 샤워하고 몸을 늘 청결하게 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유인물질은
비만하거나 나이가 적고 체온이 높을수록 증가한다. 과도한 향수나 면도 후 바르는 스킨로션을 비롯한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등은 모기가 좋아하는 유인물질이다.
그러나 벽 가까이에 자는 사람일수록
잘 물린다고 하는 것은 근거가 없다. 모기는 벽에 붙어 잠시 휴식을 취할 뿐이며 결국 유인물질을 많이
분비하는 사람에게 달려든다. 모기는 주로 해질 녘부터 활동을 하므로 밤에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거나
잔디밭에서 노는 바깥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 일단, 모기에 물렸을 때는?
흔히 모기에 물렸을 때, 약이 없으면 우선 침부터 바르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알카리성 물질인
침이 산성인 모기침에서 분비되는 액을 중화시켜 가렵지 않게 만든다. 그러나 침은 순간적인 가려움만을
없앨 뿐이며, 오히려 침속에 내재되어 있는 세균으로 상처를 악화시킬 위험이 높다.
일단, 모기에 물렸을 때는 집안의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은 후 얼음찜질로 혈액순환을 억제하거나 알칼리성 용액인
묽은 암모니아수를 바르는 것이 좋다. 항시스타민제, 항생제연고도
빠른 치료에 도움이 되므로 신속하게 약물로 물린 부위를 치료해야 한다.
▶ TIP 모기의 습성
☞ 땀 냄새, 향수, 로션 냄새를 좋아한다.
☞ 모기는 빨강, 파랑, 검정 등 진한 색을 좋아한다.
☞ 후각이 예민해서 10m 밖에서도 동물이나 사람이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감지한다.
☞ 촉수 근처에 수백 개의 감지센서가
있어 물체를 정확히 감지한다.
☞ 밝은 빛이 있거나 습한 곳을
좋아한다.
☞ 실내에 자주 갈아주지 않는 화분, 꽃병이 있을 경우 순식간에 늘어난다.
☞ 승강장이나 계단 바람을 타고
아파트 20층 이상까지도 쉽게 올라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