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20, 2007

팔목터널증후군


팔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에 신경이 지나는 터널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하여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어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팔목터널증후군으로 진단받은 환자 672명을 분석한 결과, 가정주부가 41%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환자가 18%로 뒤를 이었다.
 
또한 80%가 여성으로 여성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고 연령별로는 45세에서 54세 사이가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72.6%에서 증상의 발생이 현재의 작업과 관련이 있다고 응답하였는데, 부적절한 손과 손목의 자세(56.6%), 반복적인 작업(26.3%),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28.1%)이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보통 이러한 팔목터널증후군은 물일을 많이 하는 가정주부, 반복적으로 컴퓨터의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는 직업, 조립과정에서 일하는 근로자, 타이피스트, 악기 연주자, 이발사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나 임산부에게 생길 가능성이 많은데, 당뇨병, 갑상선 기능저하증, 류마티스 관절염과 동반되기도 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증상으로는 ‘손과 손목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하다’가 가장 많았고, ‘손목이나 손사용 후 심해지고’, ‘손을 털면 덜해진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사람들 가운데에는 이러한 증상이 확연히 나타나지 않고 어깨 통증이나 팔 전체의 통증으로 느끼는 경우도 있고, 드물게는 손가락 힘이 떨어져 젓가락질이 어려울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손이 저린 경우는 팔목터널증후군 이외에도 목 디스크, 뇌졸중, 말초신경염, 근막통증증후군, 혈액순환장애, 갱년기 증상 등에 의할 수도 있으므로 손이 저릴 때에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필요시 전기진단검사(근전도 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치료는 보통 손의 사용을 줄이고 손목 보조기를 하거나,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을 하기도 하나 정도가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은 보통 국소마취를 하고 손목부위를 절개해 피부 아래의 좁아진 터널을 넓혀주는 것인데, 보통 1~3일이면 회복이 가능하다.

▶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법

☞ 적절한 자세와 휴식, 작업 환경(키보드 사용 등)이 중요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부적절한 손과 손목의 자세가 가장 큰 원인이다.

☞ 적절한 휴식시간을 두고 손을 풀어 준다. 적어도 20분 간격으로 손이나 손목을 가볍게 털어주고 스트레칭 시켜준다.

☞ 손목을 중립위로 두고 컴퓨터 자판을 치는 습관, 즉 손목에 각이 생기지 않게 해준다.

☞ 될 수 있는데로 마우스의 과다한 사용을 줄인다.(1시간 이상 계속 사용하지 않는다)

☞ 컴퓨터 사용시 등과 어깨 근육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키보드와 의자의 높이를 자신의 체형에 맞게 적절하게 유지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준다.

☞ 펜을 잡거나 글씨를 쓸 때, 망치 등의 공구를 잡을 때 너무 과도한 힘을 주지 않는다.

☞ 겨울에는 손이 차가우면 통증이 심해지고 뻣뻣함이 심해짐으로 장갑을 껴서 손을 따뜻하게 해준다.

☞ 조기 진단 및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 예방 운동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