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13, 2007

스트레스만 받으면 복통, 설사가... 과민성대장증후군

▶ 현대인에게 흔한 과민성대장증후군

식사 후 바로 화장실에 가고 싶어지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술을 마시면 복통이나 설사가 더 심해지며 배가 자주 차가워지는 사람도 넓은 의미에서 장이 예민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현대인에게 무척이나 흔하다고 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그러나 가끔씩 아랫배가 아프고 설사한다고 해서 모두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아니다. 정상인에서도 그런 증상은 가끔씩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런 증상이 자주, 오랜 기간 지속이 되고 그로 인해 일상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가 되어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할 수 있다.

▶ 과민성대장증후군 왜 생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대장 운동 기능의 이상으로 장 마비, 장 경련 등이 있을 수 있다. 장내 음식이나 가스 등 사소한 점막 자극에도 복부 불쾌감이나 팽만감, 통증을 느끼는 내장의 과민 반응도 중요한 원인이다. 그리고 스트레스, 우울증, 불안증, 건강 염려증 등 정신적 요인도 주요한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단 변비가 생기면 몸에 해로운 물질을 체외로 내보내는 신진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소화가 잘 안되어 방귀를 자주 뀌게 되며 입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특히 50대 이후에 증상이 시작된 경우, 평소보다 증상이 심한 경우, 대변에 피가 섞여 있거나, 체중이 줄어들고, 몸에 열이 난다거나, 통증이나 설사로 인해서 잠에서 깰 정도라면 다른 질환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아 보아야 한다.

▶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증상

▣ 아랫배가 싸르르 아프고 부글거리다가 변을 보면 편해진다.

▣ 변을 본 후에도 잔변감이 있거나 자주 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 설사와 변비가 반복된다.

▣ 배에 가스가 차거나 아랫배에 통증이나 불쾌감이 있다.

▣ 트림, 속쓰림, 구토, 잦은 방귀, 콧물 같은 점액성 대변이 나온다.

▣ 장경련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아랫배가 심하게 아프다.

▶ 원인을 찾아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치료는 환자가 의사를 믿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환자는 성격이 예민하고 걱정이 많고 운동이 부족하거나 식생활 습관이 불규칙적인 경우가 많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인구의 20%가 일생 동안 한번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 1.5~2배 정도 많다. 또한,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젊은 층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가 많다.

우선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인 안정을 취하면서 적당한 운동을 하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갖도록 한다. 무작정 다이어트를 한다고 식사량을 극히 제한하면 배설될 양이 적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줄어들고 결국 습관성 변비로 발전한다.

특히 병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시키는 치료를 병행하여야 하며 섬유소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스가 많이 차는 경우 콩, 양파, 샐러리, 당근, 바나나, 복숭아, 시금치, 베이글 등 가스를 많이 차게 하는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 커피, , 탄산음료, 과식, 흡연을 줄여야 하며 급하게 식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