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계는 혈액과 나란히 순환하면서 조직에서 여분의 체액을 모아 혈액으로 되돌려주는 역할을 한다. 혈액과 림프는 모두 면역 계통을 구성한다.
근육, 뇌, 심장 등의 장기를 구성하는 조직들은 꾸준히 에너지를 공급받아야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에너지는 포도당과 산소를 통해 얻는데, 이는 순환하는 혈액에 의해 공급된다.
혈액은 휴식을 취하고 있을 때에는 대략 1분에 한 번 정도, 격렬한 운동을 하고 있을 때에는 20초에 한 번 정도 온몸을 순환한다.
▶ 순환
우리가 음식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으로 분해된 후 혈액 속에 녹아들어 온몸의 구석구석 모든 세포에 전달된다. 이때 세포가 포도당에서 에너지를 얻으려면 포도당을 ‘연소’시켜야 하는데, 이렇게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바로 이 과정을 ‘산화’라고 한다. 산소는 적혈구에 의해 폐에서 말단 세포로 운반된다.
인체를 구성하는 세포들은 포도당 외에도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과 콜레스테롤 같은 여러가지 물질을 필요로 한다. 이런 물질은 혈액의 액체 성분인 혈장을 통해 운반된다.
세포가 각자 주어진 일을 해내고 복제와 성장을 하는 동안, 또 손상을 복구하는 동안 노폐물이 만들어지는데 이 노폐물 역시 혈류 속으로 들어간다.
노폐물 속에는 포도당의 산화 과정에서 생긴 이산화탄소, 단백질의 분해 산물인 요소, 헤모글로빈이 분해되어 나오는 빌리루빈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는 폐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며 다른 물질은 대개 간에서 처리된 다음 대변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