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은 환경에 따라 증상이 심하게 혹은 가볍게 나타난다. 선진국에서는 대부분 효과적으로 치료되고 예방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종종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어린이들이 홍역 같은 흔한 감염에 의해서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콜레라와 말라리아, 기생충은 온대지방보다는 열대지방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로 인해 많은 사람이 건강을 잃거나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때로는 감염성 질환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독감은 모든 나라에서 매년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전세계인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처럼 새롭게 나타나는 질환과 결핵처럼 기존 약물에 내성을 보이면서 서서히 진행하는 질환들이 있다.
미생물이 체내로 침입하여 질환을 일으키는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호흡을 통하거나 음식물을 통해 침입할 수도 있고 피부나 성적 접촉을 통해 침입하기도 한다. 또한 체내에 침입하여 단번에 여러 기관에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특정 감염균은 간, 호흡기, 장 같은 특정 장기에만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성 질환은 감염균의 수가 아주 많거나 저항력이 약한 경우에 쉽게 발생한다.
나이가 많거나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또 이미 갖고 있는 질환으로 면역성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엔 저항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 감염관리
지난 100년 동안 음식, 주거환경, 위생상태가 개선되면서 감염성 질환이 많이 줄어들었다. 더욱이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함께 항생제 같은 약물이 개발됨에 따라 많은 감염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게 되었고 일부는 완전히 사라졌다.
감염 발생을 감시하는 국제적 프로그램 역시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