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은 허혈성 뇌졸중을 상대위험률을 4~5배 증가시키는 요인이다. 또한, 뇌졸중 환자의 사망률을 증가시키며, 나쁜 예후와 연관된 독립된 인자이다. 최근 심방세동을 동반한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에 대한 연구가 Stroke지에 소개되었다.
본 연구는 2003년부터 2008년 사이에 캐나다 뇌졸중 네트워크에 등록된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iScore (Circulation. 2011; 123; 739~749)를 이용한 예후 평가를 같이 시행하였다. iScore는 임상적인 상황과 동반 질환을 바탕으로 뇌졸중 발생환자에게서 예후를 예측하는 스코어링 시스템이다(http://www.sorcan.ca/iscore).
12,686명의 허혈성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며, 이중 2,185명에서 심방세동이 관찰되었다. 심상세동 환자에서 뇌졸중 발생 후 30일 후의 사망률(22.3% vs 10.2%; P<0.0001)과 1년후 사망률(37.1% vs 19.5%; P<0.0001)이 높게 관찰되었으며, 퇴원 시 사망이나 장애를 가지는 비율(69.7% vs 54.7%; P<0.0001) 또한 높았다.
혈전용해술은 심방세동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게서 좋은 예후 인자였으나(RR 1.18; 95% CI,1.10~1.27),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게는 그렇지 않았다. (RR 0.91; 95% CI, 0.71~1.17)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군에 비하여 혈전 용해술 후 뇌실내 출혈의 발생빈도가 증가하였다(16.5% vs 11.6%; RR 1.42; 95% CI, 1.05~1.91). 로지스틱 회귀분석상, iScore가 적을수록 tPA사용시 좋은 예후(mRS 0-2)를 보일 확률이 높았다. 이러한 관계는 심방세동이 없는 환자에게도 관찰되었으며,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유사한 양상을 보였으나, 의미 있는 차이는 없었다(P=0.17).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는 뇌졸중 환자군은 그렇지 않은 군에 비하여 더 높은 사망률과 뇌실내 출혈 발생률이 관찰되었지만, 혈전용해술에 대한 반응은 유사하였다. 본 연구는 뇌졸중의 영상학적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은 점에서 다소 한계를 가지지만 많은 샘플 수를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연구라 하겠다. 본 연구의 저자들은 iScore가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에게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바 임상에서의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