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September 08, 2012

피카소의 미소


어느날 파블로 피카소(Pablo Ruiz Picasso, 1881.10.25~1973.04.08)가 파리의 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한 여성이 그를 알아보고 다가왔다. 그녀는 자신을 소개하고 피카소의 작품들을 칭찬한 후, 충분한 값을 치를 테니 자신의 초상화를 그려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피카소는 좋다고 하고 여자를 근처 계단에 앉게 한 다음, 스케치북과 연필을 구해 와서 그녀를 그리기 시작했다. 구경꾼들이 주위로 우르르 몰려들었다.


잠깐 사이에 작업을 끝낸 피카소는 그림을 건네주며 말했다.
"5천 프랑입니다."
여자는 그 금액에 깜짝 놀라며 불평했다.
"하지만 피카소 선생님, 10분밖에 안 걸렸잖아요."
"아닙니다, 부인. 그렇지 않습니다. 이 한 장 안엔 제가 지금껏 그렸던 수많은 그림, 또 작업실에서 흘렸던 모든 땀방울과 매일 매일의 고뇌가 다 녹아있습니다. 반대로 무척 싼 거죠."
피카소가 웃으며 대답했다.


세계적인 자기계발 강사이자 저술가인 매튜 켈리(Matthew Kelly)의 대표작 『위대한 나(The Rhythm of Life; The Great I)』에 나오는 일화이다. 매튜 켈리가 말한 것처럼 예술가의 작품 속에는 그의 삶이 온전히 녹아 있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 모습에도 지나온 하루하루의 시간이 온전히 녹아 있다.


지금 당신의 모습은 어떠한가? 만약 후회스럽고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과거의 시간을 떠올려보라. 그리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되짚어 보시길. 매튜 켈리가 피카소의 에피소드를 통해 말하고 있듯, 만족스러운 삶은 일관된 방향과 목적을 지닌 하루하루가 쌓여갈 때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