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동맥 내막 두께의 증가와 뇌졸중 발생 위험 ∙∙∙ MESA (Multi-Ethnic Study of Atherosclerosis)
경동맥 내막 두께(intima
thickness)는 심혈관계 질환 및 뇌졸중과 연관성이 있다. 그러나, 내막 두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하는 정도와 뇌졸중의 발생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는 거의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
유럽에서 진행된 ELSA (European
Lacidipine Study on Atherosclerosis) 연구에서 내막 두께의 증가와 뇌졸중 발생과의 관련성을 보았으나 의미있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다인종 기반의 코호트인 MESA 에서
경동맥 내막 두께의 증가와 뇌졸중 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를 발표하였다. 5,082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약 32개월의 시간 차를 두고 두 번 경동맥 초음파를
시행하여 내막두께를 측정하였다. 두 번의 차이를 시간으로 나누어
(mm/year)으로 내막 두께 증가의 척도로 삼았다. 3년간의 추적기간 도안 42명의 환자에서 뇌졸중이 발생하였다.
다변량 분석에서, 나이, 수축기 혈압, 낮은 HDL-콜레스테롤, 내막 두께의 증가 (위험도
1.23, 0.05mm/yr 당)가 뇌졸중의 발생과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또한, 내막두께의 변화를 사분위로 나누어 가장 높은 사분위와 나머지
사분위들 비교했을 때도, 뇌졸중의 위험도가 약 2배 정도로
높았다. 다른 연구와는 다르게 이 연구에서, 내막 두께 자체와
뇌졸중 발생과의 관련성을 없었다.
저자들은, 이에 대해 다른 연구에
비해 낮은 뇌졸중 발생으로 인한 것이라 추정하였다. 본 연구는 경동맥의 내막 두께뿐만 아니라, 그 증가하는 속도가 빠른 환자도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증가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초기 내막 두께의 정도와 통합적으로 뇌졸중의 발생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보여주는 추가 연구가 있어야 하며, 이를 통해 경동맥 초음파를 통한 뇌졸중 고위험군 선별의 지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