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November 19, 2009

퇴행성 뇌질환 - 3. 헌팅턴병(Huntington’s Disease, HD) (5) 질병의 치료와 예후

▣ 헌팅턴병(Huntington’s Disease, HD) (5) 질병의 치료와 예후

가족력이 없는 경우에는 초기에 진단하기가 어려운 헌팅턴병은 치료하고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이 아직은 없다. 단지 증상의 완화를 목표로 하는 발성치료(언어치료), 물리치료 등의 대증요법(對症療法, Symptomatic treatment)을 시행할 뿐이다.

이와 더불어, 이상운동 등의 증상이나 부작용과 합병증을 조절하고 완화시키기 위해서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 삼환계 항우울제), 중추신경억제제(Benzodiazepine계 약물) 등의 약물의 투여와 같은 지지요법(Supportive therapy)으로 감정과 불필요한 움직임을 조절하는 조치를 취한다. 그러나 환자가 더 이상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지면 전문 요양원에서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 지지요법에 사용되는 약물의 아래와 같다.

♣ 우울증, 불안장애: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 벤조다이아제핀(Benzodiazepine, 중추신경억제제)

♣ 수면장애: 클로나제팜(Clonazepam, 벤조다이아제핀계 약제)

♣ 극심한 무도증: 테트라베나진(Tetrabenazine), 할로페리돌(Haloperidole)

혹시라도 헌팅턴병 환자가 가족 중에 있다면, 다른 가족들은 비정상적인 유전자가 있는지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비정상 유전자 검사). 이 검사는 유전 상담 후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검사 결과에 따라 아이를 갖지 말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헌팅턴병 환자의 경우 계속되는 불수의적인 근육의 움직임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가 심하므로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고열량의 식사가 필요하며, 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결국 직업도 잃게 되고 일상생활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데도 장애를 받게 되는 사실을 환자뿐 아니라 가족도 같이 인식해야만 한다. 따라서 사회복지가, 심리치료사, 신경과 전문의 등의 연합된 치료가 더욱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