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을 위한 식사요법의 핵심은
섭취되는 열량을 줄여 비만을 막고 포화지방산 및 콜레스테롤의 섭취를 줄여 혈중 콜레스테롤치를 낮추며 섬유질이나 비타민 등이 포함된 음식 섭취를
늘이는 등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관상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것이라는 것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원칙을 알고 선택한다면 심혈관
질환의 예방과 관리에 좀 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일반적인 심혈관질환의 식이관리에 대해 언급하여 본다.
▶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식생활 안내
심혈관질환의 원인인 고혈압,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영양관리를 통하여 관상동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예방해야
한다.먼저 다양한 식품군의 음식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염두한다.
▣ 정상체중을 유지한다
체중조절은 혈청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 중요한 방법 중의 하나이다. 섭취량은 정상체중을 유지하기에 적당한 정도로 조절하고 과체중인 경우
평소보다 식사량을 줄이도록 한다. 체중이 정상이라도 지방비율이 과다한 경우는 비만이라 할 수 있으며
특히 복부(허리부분)에 지방이 많을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 총 지방 섭취량을 조절한다
지방은 총열량의 20%미만으로 줄이도록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리 시에 콩기름, 참기름, 들기름, 등을
사용하되 하루에 3~4찻술(15~20ml)정도로 제한한다. 튀김이나 전 등 기름진 조리 대신 구이나 조림, 찜, 무침 등의 조리 방법을 이용한다.
▣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한다
과다한 콜레스테롤 섭취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초래하므로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달걀, 메추리알, 생선알, 육류나 생선의 내장, 오징어, 새우, 장어 등 콜레스테롤 함량이 아주 높은 식품은 1주일에 2~3회 미만으로 제한한다.
생선이나 살코기도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이들의 섭취량을 하루 200g~300g 정도로
조절한다.
▣ 포화지방산 섭취량을 줄인다
육류의 기름기, 닭껍질, 버터, 소시지, 베이컨, 치즈, 크림등을
피하고, 팜유나 코코넛 기름, 쇼트닝, 캐슈넛, 마카데미아넛 등을 이용한 식품도 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많은데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포화지방산 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이용하도록 한다. 불포화
지방산은 등푸른 생선, 옥수수기름, 콩기름, 들기름, 참기름, 올리브기름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다.
▣ 섬유소와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한다
신선한 채소나 과일, 잡곡, 현미, 콩류, 해조류 등을 충분히 섭취한다. 해성 섬유소는 무기질이나 담즙산과
결합하는 능력이 있어 장에서 콜레스테롤과 지방산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한다고 한다. 또한 열량이 적고
섭취 후 포만감도 주어 체중 감소에도 도움을 준다.
과즙이나 식이음료 보다 생과일 생채소로
먹는 것이 좋다. 단, 비만하거나 고중지방혈증 및 당뇨가
있는 경우 지나친 과일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 A, C, E는
항산화 효과 때문에 심혈관 질환을 감소 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엽산,
비타민 B6, 비타민 B12는 심혈관 질환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진 호모시스틴 이라는 물질을 감소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 지나치게 짠 음식은 피한다
과다한 염분섭취는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염장식품, 장아찌, 젓갈류, 자반 고등어, 포테이토칩, 인스턴트식품(라면, 스프) 등을 피하며
소금, 간장, 된장 등은 평소 사용량의 절반 정도 쓰도록
한다. 소금은 하루 5~10g이하로 하고, 부종이나 복수가 있을 경우 3~5g으로 제한하도록 한다.
▣ 과음은 피한다
소량의 알코올은 혈중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회 섭취량이 포도주 2잔(300ml), 맥주는 1병(500ml), 소주1/2병(180ml),
양주3잔(300ml)정도를 넘지 않도록 하며
주 1~2회 이내로 줄인다. 그러나 지나친 과음은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고 과다한 술 섭취 시 혈액 중의 중성지방 수치를 증가시켜 심혈관질환의 위험율을 역으로 높이게 되므로 과음은 피해야 한다.
▣ 단당류의 섭취를 줄인다
단당류가 많은 음식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혈액 내 중성지방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인의 식습관 자체가 당질의 섭취가 많은 편이므로 특히
사탕, 꿀, 엿, 케이크, 과자, 아이스크림, 콜라, 사이다 등의 단당류 섭취를 줄이도록 한다.
▶ 심혈수술이나 시술 후 항혈액응고제 사용시 피해야 할 음식
와파린 나트륨, 쿠마딘 등의 항혈액응고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식이내용이나 식이습관의 변화가 곧바로 쿠마딘의 항응고작용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를 요한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되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을 즙류, 환이나 분말 등 농축형태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하며, 건강식품, 한약 등은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
☞ 비타민 K 함량이 높은 식품으로는 녹색잎 채소류, 해조류, 두류 및 콩기름 등이 있다.
☞ 생약, 한약, 녹즙, 건강보조식품
등은 와파린의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복용 전 담당의와 상의해야 한다.
☞ 술의 경우 비타민K가 포함된 음식물처럼 술도 쿠마딘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므로 음주는 매우 위험하다.
언제부터 이런 식이관리를 할까 망설이지
말고 심혈관질환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경우라면 바로 시작하도록 하자.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이미 심혈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철저히 관리한다면 재발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