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은 1859년 Landry가 'acute ascending paralysis'로 처음 기술하였고(Adams RD, Victor M, Ropper AH. Principles of neurology. sixth ed, McGraw-Hill companies, New York; 1997, p 1312-8), 진행성 마비가 하지에서 상지로 나타나며 심부건반사(Deep tendon reflex)의 소실 및 감각이상이 동반한다고 하였다.
Guillain은 세포수의 증가없이 단백질만 상승되는 뇌척수액 소견(단백세포해리; albumi- nocytologic dissociation)을 강조하면서 비교적 예후가 좋은 일종의 다발성신경염이라 하였다(Guillain G. Guillain-Barre Syndrome. Ann Med Interne(Paris) 1953;54(2):81-149).
이 후 이 질환은 보고자들에 따라 다른 명칭으로 불리웠는데 급성 열성 다발신경염(acute febrile polyneuritis), 감염성 다발신경염(infectious polyneuritis), 특발성 다발신경염(idiopathic polyneuritis) 등이며 최근에는 원 보고자의 이름을 딴 Guillain-Barré 증후군과 병리적 소견을 말하는 polyradiculoneuritis가 가장 많이 쓰이고 있다(Kim SH, Hong SB, Lee KW. Sequential changes and prognostic values of eletrophysiologic parameters in Guillain-Barré syndrome. J Korean Neurol Assc 1991 Mar;9(1):49-56).
길랭-바레 증후군(Guillain-Barre Syndrome)은 급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근병증(Acute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radiculoneuropathy; AIDP)의 대표적인 질환으로서 원위부위로부터 대칭적으로 근력약화가 빠르게 진행하고 심건반사의 소실 및 감각이상을 가져오며 뇌척수액 내 세포수는 정상이나 단백수치가 증가되는 소위 단백세포해리(albuminocytologic dissociation)를 특징으로 한다(Bradley WG, Daroff RB, Fenichel GM, Marsden CD. Neurology in clinical practice. 3rd ed. Boston: Butterworth-Heinemann; 2000).
이 증후군의 병인은 아직도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최근에는 면역학적 근거에서 찾아보려는 보고가 많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제기되는 가설은 수초(髓硝:myelin)에 여러 요인이 손상을 주어 이들 항원을 방출하고 숙주는 이들을 파괴하는 면역반응에 관여한다는 자가면역(自家免疫, autoimmunity)질환설이다.
이 병은 시간이 경과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어 대다수 환자가 완전 회복이 가능하나 병의 진행과정에서 호흡마비가 올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계의 응급처치가 항상 준비되어 있어야 하고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쉽지 않다.
치료로는 일반적인 보조요법 이외 혈장교환술과 부신피질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왔으나, 최근에는 길랭-바레 증후군 증후군 환자의 치료에 부신피질호르몬제는 더 이상 추천되지 않고 있다(Jeong SY, Chung SJ, Choi YM, Ahn CI. A clinical study of Guillain-Barré syndrome in children. J Kyoung Hee univ med 1989;5(3): 233-41).
그리고 면역 글로불린을 정맥 주사하여 혈장교환술보다 나은 효과를 보았다는 보고가 있다(van der Meche FG, Schmitz PI. A randomized trial comparing intravenous immune globulin and plasma exchange in Guillain-Barré syndrome. Dutch Guillain-Barre Study Group. N Engl J Med 1992 Apr 23;326(17):1123-9).
이 증후군의 성별 발생률은 국내외의 대부분 보고에서 남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하고 있다(Hughes RA, Rees JH. Clinical and epidemiologic features of Guillain-Barré syndrome. J Infect Dis 1997 Dec;176 Suppl 2:S92-8).
연 평균 발생빈도는 인구 10만명 당 0.4~1.7명으로 보고되고 있고,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10세 미만의 소아와 40대 연령군에서 호발한다는 보고가 있다(Table 1. 참고). 계절적 분포는 보고자들마다 봄, 가을, 여름 등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에도 차이가 있었다. 국내 경우 역시 여름에 많은 것으로 나타난 보고도 있고, 겨울에 발생빈도가 높았던 보고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