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05, 2008

영화 '어웨이크 (Awake, 2007)'

◈ 기본정보

출연: Hayden Christensen(헤이든 클리스텐슨, 캐나다 배우, 클레이 베레스포드 ),
          Jessica Marie Alba(제시카 알바, 미국 배우, 샘 락우드 ),
          Lena Olin(레나 올린, 스웨덴 배우, 릴리스 베레스포드 )

감독: Joby Harold(조비 해롤드, 영국 감독)

15세 관람가, 스릴러드라마 영화, 상영시간84, 2008 3 27일 국내 개봉

◈ 줄거리

도시의 반을 가진 뉴욕 경제의 중심에 있는 젊은 백만장자 클레이(헤이든 클리스텐슨 )는 심장을 이식을 받아야만 살 수 있다. 클레이는 어머니가 반대하는 샘(제시카 알바 )과 결혼을 감행하고, 자신의 친구이자 심장외과 의사인 잭(테렌스 하워드 )에게 심장 이식수술을 받을 것을 결심한다.

클레이는 어머니 몰래 샘과 잭이 소개한 교회의 목사의 주례로 결혼식을 끝낸 저녁, 기적과 같이 이식할 심장이 확보되면서 심장 이식수술을 받게 된다. 그는 수술도중마취중 각성현상을 겪게 되고, 이로 인해 모든 신경과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끔찍한 고통과 충격적인 음모에 대해 알게 되었다. 수술대 위에서 참을 수 없는 끔찍한 고통과 믿었던 친구이자 의사의 음모, 그리고 그것을 뒤엎는 반전이 시작된다...
◈ 관람후기

영화 '어웨이크(Awake, 2007)'는 작고한 사업가 클레이튼 베레스포드(샘 로바스 )경의 아들인 클레이 베레스포드(헤이든 클리스텐슨 )는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젊은이이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올해의 남자'로 선정된 그는 베레스포드 캐피탈의 대표로서 현재 범죄와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한 일본 기업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와 명예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지지 못한 것이 있으니 바로 건강한 심장과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샘 락우드(제시카 알바 )이다. 샘은 클레이의 어머니 릴리스 베레스포드(레나 올린 )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릴리스는 샘과 아들의 결혼을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클레이는 샘에게 청혼을 하고, 이를 승낙한 그녀와 그날 밤 곧바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 직후, 자신에게 이식할 건강한 심장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클레이는 샘과 함께 병원으로 달려가는데 그곳에는 이미 어머니 릴리스가 기다리고 있다.

드디어 수술이 시작되어, 마취과 의사 래리 루핀(크리스토퍼 맥도날드 )이 마취제를 투약하였으나 클레이는 수술 중 의식이 깨어 심장이식을 위한 심장 제거과정 동안 가슴에서 전해오는 끔찍한 통증을 느끼게 되지만 마취제 때문에 말은 할 수 없는 소위 '수술중 각성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더군다나, 클레이는 수술실 안에 있는 누군가가 자신이 살아서 수술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영화 '어웨이크(Awake, 2007)' '마취중 각성현상(anesthetic awareness, 覺醒)'이라는 사실적이고 섬뜩한 소재와 함께 할리우드의 차세대 배우들이 주연으로 만나 화제를 일으킨 작품이다. 이미 여러 의학 자료를 통해 실제 일어나는 사례로 검증된 '마취중 각성현상'은 스릴러 장르 역사상 손에 꼽힐 정도로 이색적이며 섬뜩한 소재로 신선한 충격을 던져 주었다.
이 영화는 몇시간 후면 모든 것이 완벽해지는 젊은 백만장자가 수술을 위한 마취에 실패하면서, 의식은 깨어있으나 몸은 움직일 수 없는 마비 상태(마취중 각성현상)에 빠져, 수술 중 자신을 둘러싼 음모를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이다. 뿐만 아니라 주연배우인 헤이든 클리스텐슨(글레이 베레스포드 )과 제시카 알바(샘 락우드 )는 신세대 스타답게 작품에 신선한 매력을 더하며 스릴러의 깊은 연기를 맛 본 영화라 할 수 있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파고드는 긴장감을 선사함과 동시에 기존의 스릴러와 다르게 세련되고 감각적인 영상미와 연출력을 보여줬다. 모든 것이 완벽해 졌다고 믿는 순간 벌어지는 예상치 못한 음모와 헤어나올 수 없을 만큼 극단적인 상황으로 처했을 때 일어나는 충격적인 반전에 시종일관 시선을 뗄 수 없었다.

하지만 헤이든 클리스텐슨(클레이 베레스포드 ) '오 안돼, 나는 느낄 수 있어'와 같은 반복적인 대사가 가득했던 것과 서스펜스(suspense)와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너무 많은 내러티브(narrative)를 사용한 것은 이 영화의 큰 단점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영국 출신의 신예 감독인 조비 해롤드(Joby Harold)가 이 영화의 연출 및 각본을 맡았다. 조비 해롤드는 UCLA에서 영화학과를 졸업하던 해에 자신이 각본을 쓰고, 감독, 제작한 단편영화인 'Sight Unheard'로 저명한 BAFTA LA 장학상과 Allan Jacobson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2005 9, Filmmaker Magazine이 선정한지켜봐야 할 감독들에도 이름이 오른 바 있었다. 영화 '어웨이크(AWAKE)'는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 개봉 첫 주2,002개 극장으로부터 주말 3일동안 586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 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