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09, 2007

뇌혈관질환 - 6. 환자의 간호 (1) 환자의 투약

대부분 뇌졸중 환자는 퇴원 후 민간요법이나 다른 사람의 말에 따라 이것저것을 마구 복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미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뇌졸중은 원인이나 발생 기전이 사람마다 다르므로, 처방에 따라 정확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요하다.

퇴원 후 흔히 뇌졸중 환자가 복용하는 약은 대부분 항응고제과 항혈소판제제이고(뇌경색인 경우), 이 외에 위험 인자를 조절하기 위해 항고혈압제, 당뇨병약, 고지혈증약 등을 복용하게 된다.

▶ 항응고요법

▣ 와파린(쿠마딘)

우리 몸의 혈액속에는 비타민 케이(Vit K)라는 물질이 있다. 비타민 케이(Vit K)는 혈액응고를 촉진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정상적으로 지혈하는데 필요한 물질이다.

와파린이란 이 비타민 케이(Vit K)의 작용을 억제하여 피가 굳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로서 혈전이 생기지 않게 하는 항응고제로서 뇌졸중의 재발을 막는데 효과가 있는 약이다.

치료적 농도는 정상적인 혈액보다 약 1.5~2.5배 묽게 하는 것으로 이 보다 더 묽거나, 더 진하게 되는 것은 효과적이지 못하다.

▣ 와파린 복용 방법

와파린은 하루에 1, 저녁 식사 30분 후 (혹은 오후 8시경)에 복용하며 약 조절을 위해 규칙적으로 피검사 (프로트롬빈 타임, PT INR)를 해야 한다.

이 피검사의 결과에 따라 의사가 알맞은 용량을 처방하므로, 마음대로 약을 늘리거나 줄이는 것은 위험한다.

혹 제 시간에 복용하는 것을 잊었을 경우, 취침 전에 생각이 난 경우에는 즉시 복용하고, 다음날 생각난 경우에는 한 번 거르고 그날 저녁부터 해당 용량만 복용하여야 한다.

♣ 와파린 사용시 주의 사항

와파린은 어떤 약이나 음식물에 약물의 효과가 쉽게 흔들리는 약 (약물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이므로,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는 의사/약사에게 와파린을 복용 사실을 미리 알려주어야 한다. 함부로 다른 약을 먹는 것은 약물의 효과를 떨어트리거나 너무 과하게 해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 보약, 영양제, 각종 건강 보조 식품 (특히 인삼, 마늘즙, 양파즙, 오가피, 기넥신, 진코민…)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때로는 와파린과의 상호 작용으로 약효가 변할 수 있다. 음주는 않는 것이 좋다(알코올은 약효를 변화 시키기 때문이다).

비타민 케이(Vit K)가 함유 음식 - 시금치, 상추, 양상추, 양배추, 케일, 무청, 브로컬리, 콩기름, 소간, 돼지간 등 위의 음식을 일반적인 식사 시 섭취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으나 과량,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녹즙, 과도한 녹차, 생식)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 하여야 한다.

치과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계획할 때 등 병원을 갈 때는 의사에게 미리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와파린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출혈의 위험성이 높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병원 (응급실)으로 와야 한다.

손상 받은 부위에 피가 쉽게 멈추지 않을 때

잇몸 출혈이나 코피가 멈추지 않았을 때

눈의 충혈 (휴식을 하여도 충혈이 가라앉지 않을 때)

생리 시 평소와 다르게 심한 출혈이 있을 때

타박상 시 혹은 특별한 이유 없이 피부에 멍이 들거나 피멍이 계속 커질 때

피를 토하거나 가래에서 지속적으로 피가 나올 때

소변에서 피가 나올 때

대변에서 짜장면 색깔 같은 까만 변을 보았을 때

뇌출혈 혹은 뇌경색: 마비 혹은 감각 장애 등 다른 신경학적 증상이 있을 때

그러므로 출혈 방지를 위해서 다음의 사항을 항상 주의하여야 한다.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게 주의

침을 맞는 경우 출혈의 위험성이 있으니 주의

부드러운 칫솔은 잇몸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

가위, 칼 등 날카로운 물건을 다룰 때는 다치지 않도록 주의

면도기는 전기 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치질이 있는 경우 심한 변비로 인해 출혈 위험성이 있으니 변비가 없도록 섬유소(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필요한 경우 변완화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 항혈소판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