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더욱 자주 찾게 되는 찜질방.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에 좋다고 찜질방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느는 계절이다.
하지만 기분상 좋다고 무턱대고 찾기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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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성인이라 할지라도 30~60분을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장기간 고온에 노출되면 혈압이 올라가고 체력이 급격히 소모돼 오히려 피로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찜질방 이용과 휴식 등을 합쳐도 너무 오래 머무는 것은 득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 이런 분들은 주의하세요
▣ 과거 심장질환이 있었던 사람
최근 1개월 사이 급성 심근경색증이나 협심증 증세의 악화가 있었던 환자(불안정성
협심증), 안정적인 협심증이었던 사람이라도 증상이 남아 있던 사람, 중등도의
대동맥판 협착증이 있던 환자는 절대적으로 금기 시 해야 하며, 심부전증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남아 있는
사람도 해로운 종류의 부정맥이 있었던 환자들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는 환자도 난방으로
인한 혈관 확장과 발한으로 인한 탈수로 급격하게 혈압이 떨어져서 졸도의 위험이 있으므로 찜질방이나 사우나 이용 시에는 지나친 탈수가 안되도록 주의해야
한다.
▣ 음주 후에 찜질방에 가는 사람
음주와 찜질방과 같은 고온은 교감신경을
항진 시켜 발작성 심장세동 발생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관상동맥질환 병력(심근경색증, 협심증, 이형협심증)이 있는 환자가 과음 후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이용하는 것은 화약을 안고 불로 뛰어드는 경우로 비교할 수 있다. 간혹 찜질방에서 뇌출혈이 생기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모르고 있던 뇌동맥류(동맥꽈리)가 있다가 지나친 교감신경 항진과 혈압 상승으로 인해 동맥류가
파열되어 생기는 것이다.
▣ 체중조절을 목적으로 가는 사람
찜질방에서 땀을 내면 살이 빠질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수분과 함께 몸 속의 전해질(이온)까지
빠져 나간다. 운동을 해서 흘린 땀에는 몸 속 노폐물이 함께 배설되지만 찜질이나 사우나로 흘린 땀 속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수분과 필수 미네랄이 같이 빠져나가 탈진상태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니
수 분 정도 찜질욕 후 반드시 휴식을 취해 주어야 한다.
▣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병,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이러한 환자들은 장기간 고온에 노출될
경우 혈압의 상승과 호흡곤란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찜질방을 자주 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당뇨병을
가진 환자는 고열로 인하여 인슐린 흡수 속도를 빠르게 해 저혈당을 일으킨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 후
뜨거운 목욕이나 찜질방, 사우나는 삼가야 한다.
▣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과 백내장이 우려되는 사람
고열에 오래 있으면 모세혈관 확장을
가속화 시켜 안면 홍조증이 올 수 있으며 전해질의 소실로 피부에 무리를 주어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또한
눈에 지속적으로 고열이 가해져 안구의 단백질을 변성시키면 백내장이나 유리체 혼탁이 생길 수 있다.
▣ 5세 이하의 어린이, 고위험군의 임산부
5세 이하의 어린이는 신체의 자율조절능력이
성인에 비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뜨거운 찜질방의 이용을 삼가야 한다. 고위험군의 임산부(고령, 고혈압)들도 찜질방
이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