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November 11, 2006

빈혈

34세 이모양은 평소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일을 하다가도 순간 어질어질하고 머리가 핑도는 듯한 어지럼증 증상이 나타나 스스로 빈혈이라고 판단하고 약국에서 철분제를 복용했다.

수개월간 복용을 해도 증상이 계속되자 병원을 찾았더니 자궁근종에 의한 생리과다가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모양은 의사로부터 철분제를 자의적으로 지속 복용할 경우 철분과잉 상태가 되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해 들었다.
 
▶ 빈혈이란?
 
빈혈은 일반적으로 혈액 내의 적혈구의 수의 감소를 의미하며 혈액 내의 적혈구의 양을 반영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수치로 판단을 한다. 남자 성인의 경우 헤모글로빈 농도가 13g/dl, 여자 성인의 경우 12g/dl 이하인 경우 빈혈로 진단을 한다.
 
적혈구는 주로 호흡에 의하여 들어온 산소를 온 몸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적혈구의 감소 즉 빈혈이 있을 경우 몸 안에 산소공급이 저하되면서 만성적인 저산소증이 생기고 이에 따라 여러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빈혈이 경미한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만성적인 빈혈이 있는 경우 가장 흔한 증상은 운동시 호흡곤란, 어지러움증, 두통, 심계항진증, 피곤함, 수면장애, 성욕감퇴, 기분장애, 집중력 감퇴 등이 있다.
 
현기증이 있을 경우 빈혈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물론 빈혈이 심한 경우 현기증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대개는 다른 원인에 의한 현기증인 경우도 많다. 현기증이 있을 경우에는 일차적으로 빈혈이 있는지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빈혈이 없는 경우 현기증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이 있는지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 빈혈은 왜 생기나?
 
적혈구는 골수에서 만들어져 일정기간 혈액 내에서 기능을 한 다음 수명을 다한 후에는 비장 등의 장기에서 파괴가 된다. 빈혈은 적혈구가 활동하는 이러한 과정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 발생하게 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출혈에 의한 것으로 이는 적혈구가 직접적으로 몸에서 빠져나가서 즉 출혈이 생겨 발생하는 빈혈이다. 이러한 출혈은 흔히 철결핍성 빈혈이라고 부르며 출혈에 따라 몸 안에 철분이 결핍되어 생기게 된다.
 
철결핍성 빈혈은 임신이 가능한 연령의 여성의 경우 생리나 기타 부인과 질환에 의한 월경과다에 의한 출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며 위, 소장, 대장의 질환에 의해서 장출혈이 일어나는 경우가 또한 많은 원인이 된다.
 
위장관질환에 의한 출혈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치질 같은 양성 질환에 의하여 발생하기도 하지만 간경변 등에 의한 식도정맥류 출혈과 같이 기존질환의 악화에 의해서도 나타나기도 하며 위암, 대장암과 같은 악성 종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골수에서 적혈구의 생성이 잘 되지 않아 빈혈이 생길 수도 있으며 적혈구가 혈액 내에서 많이 파괴가 되어서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 빈혈은 어떻게 치료하나
 
빈혈의 원인이 다양하듯이 빈혈의 치료도 무엇보다 빈혈을 초래한 원인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여 이를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어지러움증이 있다고 하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고 자의적으로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경우 지속해서 철분제를 복용하면 철분과잉 상태가 되어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빈혈의 원인이 철결핍성 빈혈이라 하더라도 이러한 빈혈을 유발하는 원인질환이 위암이나 대장암 같은 심각한 질환인 경우가 있는데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로 철분제만 복용하게 되면 진단이 늦어져 심각한 상태가 될 수 있다. 빈혈이 확인되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여 적절한 검사를 시행하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모든 빈혈은 원인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자궁근종 등에 의한 생리과다가 원인인 경우 자궁근종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지가 결정이 되어야 한다. 원인질환에 대한 교정 없이는 철분제 치료를 하더라도 빈혈은 쉽게 교정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원인질환이 치료된 후에 남아있는 철결핍성 빈혈은 철분제의 복용을 통해 치료하여야 한다. 철분제 복용과 더불어 철분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도 중요한데 철분이 많이 함유된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계란노른자, 쇠고기, 쇠간, , 대합, 바지락, , 미역, 다시마, 파래, , , 강낭콩, , , 호박, 버섯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