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이란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단단한 돌이 생긴 질병이다. 흔히 ‘담낭결석’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담석은 쓸개 즉 담낭에 생기는 결석으로 요로결석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비뇨기과에 내원하는 환자 중 발생빈도가 가장 높은 질환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요로결석의 발생빈도와 발생하는 요로결석의 종류는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르다.
최근 6년간 우리나라 비뇨기과 수련병원 입원환자 중 요로결석의
빈도는 25.8%로 가장 흔한 질환이며, 산업화 정도, 종족, 유전, 식이와
영양상태, 성별, 연령, 기후
등이 요로결석 발생 빈도에 영향을 주는 인자라고 생각되고 있다.
▶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발생
요로결석이 생기는 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면 어떤 성분(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서 소변에 더 이상 녹지 못하여 결정으로 변하고 이것이 요로결석의 핵으로 작용하여 여기에 다른 결정들이 합쳐져서 차차 크게 자라게
되어 요로결석이 형성되는 것이다. 이런 결석이 밖으로 배설되지 않고 커지면 신장, 요관, 방광 등에서 통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큰 요로결석으로 자라게
된다.
▶ 참기 힘든
만큼의 옆구리 통증이 가장 흔한 증상
가장 흔한 증상으로 옆구리 통증을 들 수 있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통증은 참기가 힘들어 분만의 고통만큼이나 아프다 하여 흔히, ‘산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눈에 보이는 육안적 혈뇨와 소변 검사에서 확인되는 현미경적 혈뇨가 있으며 그밖에 발열, 오심, 구토, 창백, 어지러움, 배뇨통 등을 들 수 있다.
▶ 요로결석의
치료
▣ 자연배출법
결석의 크기가 작을 경우에 시행되는 방법으로 하루 2~3ℓ 이상의
수분섭취와 운동으로 자연스럽게 소변을 통한 결석의 배출을 기다리는 방법이다.
▣ 체외충격파
쇄석술(ESWL)
인체 내 자연적으로 발생한 여러 결석을 충격파로 가하여 분쇄시키는 최첨단 의료장비로 결석의 1차적 치료방법이다. 결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시술 가능하고 성공률도
매우 높으며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하여 안전한 방법으로 인정되어 있다.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으며
시술 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 따라서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한 안전한 방법으로 인정되고 있다.
▣ 내시경적 제석술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하부요로에 위치하는 결석 환자에서 시술할 수 있으며 빠른 치료를
원할 때도 시술할 수 있다. 피부에서 신장까지 통로를 만들어 신내시경을 삽입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경피적
신쇄석술과 방광을 통하여 요관경을 진입시켜 요관의 결석을 제거하는 요관경하배석술이 있다.
▣ 수술적 치료
피부를 절개하고 신장이나 요관을 노출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결석의 크기가 2㎝를 넘어가는 경우에 행하여지게 된다.
▶ 요로결석의
예방법
일반적으로 요로결석은 5년 안에 2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는 질병이다. 그에 맞게 요로결석에 관한
예방법이 매우 중요하며 그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재발 확인이 필요하다.
▣ 정기적인 확인검사
소변검사와 단순 복부 촬영 등으로 6개월~1년에 한번씩 재발을 확인해야 한다.
▣ 충분한 수분섭취
☞ 농축된 소변보다 희석된 소변에서 결석이 형성될 가능성은 훨씬 감소하므로 하루 소변량 2리터 이상 유지되도록 하루 2~3ℓ 이상의 물 섭취가 필요하다.
☞ 식후 2~4시간 이내나 심한 운동 중 또는 운동 후의 탈수 상태, 취침 중에는 수분섭취가 없어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짠 음식은 결석 성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 적당한 운동
▣ 식이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 칼슘이 많은 음식을 제한하는 식이요법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자칫 칼슘이 부족하여 골다공증
등 다른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올바르지 못한 방법이다. 또한 최근에 칼슘의 섭취가 떨어지면 결석
형성이 더 촉진된다는 결과도 보고 되었다.일반적으로 대사검사 결과에 따라 개개의 환자에 대한 식이요법이
결정된다.
요로결석 재발의 방지를 위한 일반적인 식이요법은 수분섭취를 충분히 하여 하루 소변량을 2리터 이상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동물성 단백질과 수산
함유 음식을 피하고, 과일 주스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칼슘 흡수로 소변 중 칼슘 농도가 증가하는 특별한 경우의 환자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칼슘 섭취를 제한할
필요는 없다. 그러므로 대사검사에서 칼슘 제한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뼈째 먹는 생선이나
멸치 등을 금지할 필요는 없다.
식품 중 수산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시금치, 초콜렛, 땅콩, 부추, 양배추, 홍차 등이 있다. 고단백 식이는 소변 중 칼슘과 요로결석의 한 성분인
요산의 배출을 촉진하고 소변을 산성화 하여 요로결석 형성 억제작용이 있는 구연산의 배출을 감소시킴으로 요로결석의 발생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과량의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트륨(소금 성분)의
섭취에 의한 소변 중 나트륨의 증가는 요로결석 중 가장 흔한 형태의 하나인 칼슘 수산석의 발생을 촉진한다. 그러므로
소변 중 칼슘의 농도가 높은 환자는 저염식을 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