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05, 2006

물놀이 계절 여름입니다...귓병 조심하세요...

▶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 침입이 주원인

수영장이나 바다, 계곡에서 물놀이 때문에 종종 발생하는 외이도염, 중이염, 귀종기 등의 귓병은 주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세균의 침입이 주 원인이다.
 
처음에는 귀 점막이 붓게 되는데 환자들은 이때 귀의 답답함을 호소하며 혹시 물놀이를 하다가 무엇인가가 귀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하고 손가락이나 면봉 또는 귀이개 등으로 귀를 함부로 후비게 된다. 귓병이 심해지면 진물이 흐르고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수면장애, 식사곤란 등의 증세도 나타날 수 있다.
 
사람의 귀는 안으로 들어감에 따라 외이, 중이, 내이로 구별되는데 여름에는 물과 접촉이 많은 외이에 질병이 잘 생긴다. 외이는 연골로 이루어져 있으며 바깥쪽보다 딱딱한 뼈로 이루어져 있는 안쪽 부분의 피부가 얇고 매우 예민해 통증을 쉽게 느낀다.
 
또한 외이의 피부는 다른 부위의 피부와는 달리 피부하 조직이 매우 적고 얇기 때문에 작은 염증도 쉽게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도 여름철 귓병을 조심해야 하는 이유가 될 수 있겠다.
 
보통 귀의 경우 물이 들어가는 자체만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개는 귀 속이 비정상적으로 습하거나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귀 속을 닦아내는 경우 피부손상을 유발하여 외이도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

▶ 청결과 건조가 가장 좋은 예방법

여름철 귓병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귀 바깥쪽의 청결과 건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 중이염 환자의 경우는 구멍 난 고막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가능한 물놀이를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목욕이나 샤워를 할 때도 주의를 요한다.

의사의 처방없이 이런 환자가 항생제나 외용액을 함부로 사용하다가는 청력 손실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물놀이 후에는 절대 함부로 후비지 말것

물놀이 뒤에는 손가락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함부로 후비거나 물을 억지로 빼려고 시도하지 말고 깨끗한 물로 샤워한 후 조심스럽게 면봉으로 겉의 습기만 제거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개 귀에 물이 들어가면 다시 흘러나오거나 체온에 의해 저절로 마른다. 만약 귀가 먹먹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먹먹한 쪽을 바닥에 대고 자연스럽게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그래도 답답하다면 선풍기나 드라이어 바람을 이용하여 귀 안의 물기를 말리기를 권한다. 외출하고 돌아와서는 꼭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비비거나 귀를 후비는 등의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