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신체의 운동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 그리고 관절에서 일어나는 뼈의 축 운동, 경첩 운동, 회전 운동, 미끄럼 운동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골격근은 수축을 하여 관절에서 운동이 일어나게 하고, 목에서 머리를 똑바로 세우는 것 같이 신체의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긴장한다.
자세를 유지하는 근긴장은 자동적이지만, 사람이 깨어 있어야 가능하다. 그래서 동물들과는 다르게 사람들은 선 채로 잠을 잘 수 없는 것이다.
인체에는 골격근 이외에도 심장에서만 발견되는 심근과 장관에 있는 평활근이 있다. 이런 근육들 대부분은 의식적인 조절없이 자율적으로 움직인다.
뼈는 두개골 같은 편평골과 팔다리의 장골 같은 여러 가지의 형태와 크기가 있다. 뼈의 바깥층은 치밀하고 무거운 치밀골로, 안쪽층은 무겁지 않으면서 몸을 효과적으로 지탱할 수 있게 배열된 골소주로 구성된 해면골로 이루어져 있다.
뼈는 몸의 형태를 유지하고 인체 구조를 지탱하며 칼슘과 인 같은 무기물의 저장소 역할도 하는, 살아있는 조직으로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뼈의 빈 공간에는 체내 대부분의 혈액 세포를 만들어내는 부드러운 지방질인 골수로 차 있다.
뼈가 서로 만나는 부위인 관절은 연골로 싸여져 있다. 연골은 면이 매끄러워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한다. 관절의 운동범위는 관절의 구조와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에 의해 결정된다.
예를 들어 고관절은 어깨관절 보다 운동이 자유롭지 못하고, 손목, 발과 척추는 강하고 단단한 인대에 의해 결합되어 있으므로 안정된 구조이지만 운동성이 적다. 대부분의 두개골들은 서로 결합되어 있어 일단 성장이 완성되면 움직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