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02, 2014

산세가 깊고 침엽수림이 우거진 산, 경기도 양평의 중미산 트레킹(Trekking)

산세가 깊고 침엽수림이 우거진 중미산(仲美山)을 걷다보면 멀리 용문산과 서울, 남한강과 북한강의 아름다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게 된다. 비로소 중미산 트레킹(Trekking)의 묘미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중미산(仲美山)은 경기도 양평군의 서북부에 위치하여 가평군 설악면과 양평군 서종면 경계에 있는 해발 834m의 산으로, 선어치(서너치) 고개를 사이에 두고 유명산(해발 862m)과 마주보고 있다. 유명산에 비해 덜 알려졌으나 산세의 골이 깊고, 침엽수림이 우거져 중미산휴양림이 조성되었고 중미산천문대도 소재한다. 산 밑의 양현 마을은 국민휴양지로 개발되기도 하였다.
중미산(仲美山)은 남한강과 북한강 중간에서 무게 있게 자리한 아름다운 산으로 아름다움이 금강산(金剛山) 다음으로 아름답다고 하여 버금중() 아름다울 미()를 붙여 중미산(仲美山)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중미산 정상에 오르면 용문산(해발 1,157m)의 전경과 서울, 남한강, 북한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고 해맞이 장소로도 유명세를 더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산이다.
중미산 자락에 위치한 자연휴양림에는 숲 산책로가 있으며 전문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아 체험 학습 교육을 받을 수도 있어 트레킹을 위한 코스로는 금상첨화의 장소라 할 수 있다. 중미산자연휴양림 내에는 숲속의 집과 텐트설치가 가능한 야영데크 등 숙박시설이 자연과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어 지친 일상생활을 뒤로하고 숲속의 청정한 공기와 더불어 평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중미산자연휴양림에 오려면 산중턱에 농다치 고개를 지나게 되는데 이는 조선 중기 때 신복리 마을 향리의 딸이 가평군으로 시집 갈 때 짝사랑했던 머슴이 장롱을 지고 넘어 가면서 길이 꼬불꼬불하고 좁다는 핑계로 장롱을 이리저리 바위에 슬쩍슬쩍 부딪히니 뒤따라 가던 머슴의 아버지가 얘야 농 다친다하면서 주의를 준 것에서 유래가 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에 무리가지 않게 차분한 마음으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수려한 풍경들 사이로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급경사에 펼쳐지는 능선의 기암을 뒤로 한 채 어느덧 해발 834m의 적당한 높이를 가진 중미산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중미산 트레킹의 묘미는 산을 오를수록 남동쪽으로 시원하게 조금씩 조금씩 열려 보여지는 소구니산(해발 800m), 유명산(해발 862m), 어비산(해발 823m), 용문산(해발 1,157m)과 백운봉(해발 940m) 등의 산자락과 남서쪽으로 층층이 펼쳐지는 옥산, 말머리봉, 청계산(해발 658m) 등의 능선들 그리고 남쪽으로 멀리 펼쳐져 조망되는 남한강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