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이 함유된 약물(CCMs)과 출혈뇌졸중(HS) 관계에 대한 연구는 드물다. 2002년 부터 2004년까지 30세에서 84세 사이, 뇌졸중의 기왕력이 없는 940명 비외상성 HS 환자와 나이와 성별을 일치(matching) 시킨 동일 수의 일반인(community)을 대조군으로 한 다기관 임상연구가 국내에서 이루어졌다.
뇌졸중 발생 14일 내의 모든 약물 복용력과 뇌졸중 발생 때 약물 복용력에 대한 정보가 수집되었으며, 뇌졸중 발생 직전 혹은 최소 3일 전에 CCMs(Caffeine-Containing Medications)을 복용했을 때 위험인자에 노출되었다고 발표되었다.
조건부 회귀분석(conditional logistic regression)을 이용하여 승산비(odds ratio, OR) 및 95%신뢰구간을 분석하였다. CCMs에 노출된 군이 대조군에 비해 모든 형태의 뇌출혈 위험이 2.23배(95% 신뢰구간, 1.41~3.69) 높았으며, 지주막하출혈 위험은 2.24(95% 신뢰구간, 1.29~4.80) ,뇌내출혈은 2.49배(95%신뢰구간, 1.29~4.80) 높았다.
매일 마시는 커피량에 따른 층화분석 결과, CCMs에 노출된 군의 뇌출혈 위험이 커피를 마시지 않은 군에 비해 2.95배(95% 신뢰구간, 1.45~5.98) 높다고 보고 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로 카페인이 함유된 약물이 뇌출혈 위험을 높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약물(두통약, 진통제, 감기약 등)은 우리 주변에서 처방전 없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고혈압, 고령환자, 신장 투석 환자 등 특히 뇌출혈 고위험환자에서 복용을 주의시키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 되며, 복용 전 담당 주치의와 상의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http://stroke.ahajournals.org/content/44/8/2139.short?rs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