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6, 2012

2012 안성 세계민속축전(2012 CIOFF WORLD FOLKLORIADA)

안성에서 개최된 14일간의 세계여행
 
2012 10 1일부터 14일 동안 세계의 전통문화가 경기도 안성이라는 큰 장터에서 모여 축제를 열었다. 1996년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세계민속축전은 국제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4년마다 개최하는 민속문화 올림픽이다. 2000년 일본, 2004년 헝가리에 이어 올해는 8년 만에 경기도 안성에서 개최, 어느 해보다 세계인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었다고 한다. 이번 축전은 전통문화의 보전과 전세계의 평화, 우호 증진을 목표로 열렸다. 안성은 남사당 바우덕이와 태평무 강선영 선생, 안성 맞춤 유기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민속유산이 자라난 고장이며, 많은 시인, 화가, 무용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예향이다.

 
축제에 참가한 41개 회원국들이 민속 공연과 민속문화 전시, 민속 체험 등을 통해 한바탕 신명나는 화합의 장으로  '세계민속을 통한 인류의 소통'을 이끌어냈다. 행사는 내용에 따라 크게 공식행사, 주제행사, 상설행사, 특별행사 네 가지로 나뉘었으며, 공식행사는 참가자와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져 거리 퍼레이드를 벌이는 안성맞춤 길놀이를 비롯해 세대 공감 콘서트, 개막식 및 폐막식 등이 마련되었고, 주제행사는 41개국 공연단의 환상적인 민속공연과 함께 세계 먹거리 체험, 민속놀이 체험, 세계풍물장 등 대륙별로 각 나라를 경험할 기회가 마련되었다. 또 조선시대 3대 장인 옛 안성장터를 재현한 행사장에서는 장승 깎기, 짚풀공예, 안성주막체험, 농경체험 등 다채롭고 흥겨운 놀거리가 축제 기간 내내 풍성하게 펼쳐졌다.


 
상설행사에는 안성의 다양한 민속 유물과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안성 히스토리 로드가 돋보였으며, 가위바위보 대회, 슈퍼스타 안성시민열전 등 관람객과 참가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쏠쏠한 재미를 더했다. 안성 세계민속축전은 아마도 내 평생 단 한번의 축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