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September 11, 2012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Sydney, Australia)

자연과 하나된 세계 3대 미항 ··· 시드니
 
이탈리아의 나폴리(Napoli), 브라질의 리오데자이네루(Rio de Janeiro)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알려진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는 우리에게 아주 친숙한 항구 도시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 428만명)가 모여 사는 시드니는 뉴사우스웨일스(New South Wales)의 주도이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식민지가 있던 곳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이지만 수도는 아니다. 이 도시의 거주민을 '시드니사이더(Sydneysider)'라고 하기도 한다. 연방정부와 대부분의 행정기관이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수도는 캔버라(Canberra)이며 캔버라는 8번째로 큰 도시이다.

 
전세계 도시평가에서 항상 5위 안에 랭크될 만큼 살기 좋은 이곳은 2000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국제적인 도시로 발돋움했다. 천혜의 항구와 내륙으로 연결된 지리적 이점이 많았던 시드니는 높은 고층빌딩들이 즐비하지만 수백 년 전만해도 이곳은 바위투성이의 황량한 들판이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250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시드니에는 짧은 역사 대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자연'이 있다. 느림의 미학을 꿈꾸는 슬로 시티(Slow City)가 대세인 지금, 시드니는 그 웅장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의 도화지에 '문명'이라는 그림을 그려 새로운 이미지를 멋지게 창출했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시드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이자 미항의 도시로 발돋움 했다. 신이 빚어놓은 대자연과 인간이 빚은 찬란한 빌딩 숲이 어우러진 시드니의 모습은 왜 이곳이 3대 미항 중에 하나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짙푸른 하늘과 쪽빛 바다를 끼고 있는 이곳의 이미지는 마치 유토피아를 연상케 할 만큼 여행자들의 로망이 된지 오래이다. 특히 조가비 모양의 하얀 오페라 하우스(Sydney Opera Hous)는 다양한 언론 매체를 통해 알려졌을 만큼 시드니를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그 외에도 시드니 여행의 시작이자 끝이라 불리는 하버 브리지(Harbour Bridge), 푸른빛이 신비스러워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블루마운틴(Blue Mountain), 음악과 낭만이 화수분처럼 흐르는 달링 하버(Darling Harbour)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이 도시를 가득 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