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뇌졸중 입원 전 단계에서의 진단과
치료
뇌졸중
환자의 2~5%만이 혈전용해 치료(thrombolytic
treatment)를 받는데, 이는 주로 병원에 도착하는 시간의 지연 때문이다. 독일의 연구진은 이동형 뇌졸중 진단팀(mobile stroke unit,
MSU)을 구성하여 병원 도착 전부터 뇌졸중의 진단과 치료를 하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하고 이를 평가하였다.
이동형
뇌졸중 진단팀은 CT 스캐너와 현장검사 장비, 원격진료 장비가
장착된 특수 응급차량으로, 응급구조사, 뇌졸중 전문의, 신경방사선 전문의가 1명씩 배치되었다.
2.5시간
이내에 뇌졸중 증상이 발생한 18~80세의 환자를 MSU에
의해 입원 전 치료를 받는 군 또는 표준 병원치료를 받는 군으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총 200명을 계획하였으나, 100명의 환자에서 중간평가 후 연구는 조기
종료하였다. 12명의 환자는 기기이상이나 비만으로 인해 특수 응급차량에서 CT 촬영을 수행하지 못하였다.
입원
전 치료군 환자의 55%와 병원치료군 환자의 53%에서 허혈성
뇌졸중이 진단되었다. 응급전화가 이뤄진 시점부터 치료 결정(35분 vs. 76분) 또는 혈전용해술(38분 vs. 73분)까지 걸린 시간의 중앙값은 입원 전 치료군에서 유의하게
더 짧았다.
혈전용해술을
받은 환자의 비율은 두 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23% vs. 17%). 1일 및 7일째 신경학적 결과와 중대한 이상반응 발생률도 두 군간에 유사하였다.
이에
저자들은 이 새로운 방식의 진료가 병원에 늦게 도착하는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있어서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MSU의 운영은 혈전용해술이 시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켰으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입원전 치료가 대상이 되는 허혈성 뇌졸중 환자에게 혈전용해제를 투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고무적이기는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특수 응급차량과 숙련된 의료진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단일 질환을 위해 복잡하면서도 고비용의 시스템을 개발하기보다는 뇌졸중 전문병원을 운영하고 병원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 좀더 타당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