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FDG
PET을 이용한 경동맥 플라크 염증의 측정과 뇌졸중 재발 예측
유증상의
경동맥 협착이 있는 경우, 다른 허혈성 뇌졸중에 비해 뇌졸중 재발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가용한
CT 혈관 조영술이나 MRA는 혈관의 협착 정도는 확인할 수 있으나, 협착이 있는 부위 플라크의 염증 정도나 불안정성 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다.
최근 18F-fluorodeoxyglucose positron-emission tomography(FDG-PET)과 CT 영상을 합성하여 경동맥에서 FDG의 흡착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동물 실험 등을 통해 FDG의 흡착이
많은 경우 경동맥 플라크의 염증 반응이 더 심하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최근
이런 FDG-PET과 CT를 혼합한 영상을 통해 플라크의
염증 반응을 측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뇌졸중의 재발을 예측한 연구가 보고되었다. 증상 발생 14일 내에 내원한 허혈성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 발작, 망막동맥 색전증 환자 중 MRA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50% 이상의 경동맥 협착이 확인된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FDG의
흡수 정도는 standardized uptake values (SUVs, g/ml)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3개월 동안 추적 관찰 한 결과, 22% (13/60)의 환자에서
뇌졸중이 재발하였다. FDG의 흡수 정도는 뇌졸중이 재발한 환자에서 유의하게 높았다(mean SUV, 1.85g/ml; SD, 0.44 vs 1.58g/ml; SD, 0.32, p=0.02).
Cox-regression 분석에서 FDG 흡수가
1g/ml 증가할 때 마다 뇌졸중의 재발 위험은 6.1배 증가하였다(CI 1.3~28.8; p=0.02).
비록 60명의 환자 중 34명이 증상 발생 이후 11일째 동맥 내막 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에, 결과를 해석하는데 한계는
있으나 혈관의 구조상의 협착이 아닌 플라크의 불안정성이나 염증을 검사하는데 FDG-PET이 이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연구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