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로미어(Telomere)의
길이와 뇌졸중의 위험
텔로미어(Telomere)는 DNA 끝에 붙어있으며 DNA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TTAGGG로 반복되는 수천 개의 염기서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전적인
영향으로 개인마다 그 길이에 차이가 있다. 또한, 환경적인
요인– 활성산소, 염증반응–들에 의해서도 그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체 외 연구에서 혈관내피세포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 경우, 내피 세포의 기능이상을 초래하고 동맥경화가 더 빨리 진행되었다. 텔로미어
길이와 뇌졸중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여러 연구들이 서로 상반된 보고를 하였다. 최근 STROKE에 중국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환자-대조군 연구가 실렸다.
각각 1,309명의 뇌졸중 환자와
대조군 환자의 백혈구 내 텔로미어 길이를 비교하였고, 또한 이들 중
868명의 뇌졸중 환자를 5년간 추적 관찰하였다.
대조군에 비해 뇌졸중 환자의 텔로미어 길이는 유의하게 짧았으며, 가장 짧은 사분위 환자들은 가장 긴 사분위 환자들에 비해 뇌졸중의 발생 위험이 2배(Odd ratio 2.12; 95% CI, 1.62~2.77) 높았다.
5년간 추적 관찰한 환자들에서는
텔로미어 길이가 짧을수록, 사망의 위험이 더 높았다. 그러나, 뇌졸중의 재발이나 심혈관 질환의 발생과는 연관성이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