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섭취원과 뇌졸중의 위험
동일 열량의 탄수화물과 비교해 볼 때 단백질은 혈압을 낮추고 지질 농도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동일한 정도의 단백질을 섭취하더라도 어떤 음식 재료를 통해 섭취하느냐에
따라 단백질 외 다른 성분에 의해 그 효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떤 단백질 섭취원이 뇌졸중의
위험을 가장 낮춰줄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논문이 Stroke 최신호에
게재되었다.
연구자들은 연구참여 당시 암, 당뇨,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전혀 없었던 30~55세의 여성 84,010명 과 40~75세의 남성 43,150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평균 26년(여성), 22년(남성)의 추적관찰기간 동안 연구 대상자들의 식습관을 표준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조사하면서 뇌졸중의 발생여부를
관찰했다.
뇌졸중은 여성에서 2,633례, 남성에서 1,397례가 관찰되었고,
다변량 분석에서는 적색 육류의 섭취가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증가시키고, 가금류의 섭취는 뇌졸중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단백질 섭취원 변화에 따른 효과 분석시 적색 육류에서 가금류로 바꿨을 경우 27%(95% CI, 12%~39%), 견과류로는 17%(95% CI.
4%~27%), 생선류로는 17%(95% CI, 0%~30%), 저지방 유제품으로는 11%(95% CI, 5%~17%), whole-fat 유제품으로는
10%(95% CI, 4%~16%) 뇌졸중의 위험을 낮추었으나, 콩류나 계란으로 바꿨을
경우에서는 유의성이 없었다.
설문지를 통한 음식 섭취량 분석의 제한점과 이 연구에서 측정하지 못한 음식
조리법의 차이, 기타 건강 관련 습관의 차이와 같은 혼동변수의 존재 가능성 등은 이 연구의 주요한 한계점으로
생각된다.
또한 비슷한 주제로 관상동맥질환에 대해 실시했던 분석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였던
생선류 및 견과류가 이번 분석에서는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고찰과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튼 과도한 적색 육류의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