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전용해술 이후 조영제와 뇌출혈의 관계
증상 발생 3시간 이내에 내원하는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영상 도구들이 사용되고 있다. 영상 진단은 뇌출혈과
뇌경색을 구분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 뇌졸중 환자의 혈전용해술 가용시간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CT 를 이용한 혈관 영상과 관류
영상은 빠른 시간 내에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여러 병원에서 선호되고 있다. 최근 IMS-2 임상 연구에 참여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경동맥으로 조영제를 주입 받은 환자들에서 뇌출혈 발생의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러한 증거들은 CT 관류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영제도 역시 뇌출혈 발생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최근 Stroke에 실렸다.
영국에 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정맥혈전용해제를 투여 받은 환자 3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이중 69(22.1%) 명의 환자가 관류 영상 촬영
목적으로 조영제를 투여 받았다. 조영제를 투여 받은 환자에서는 혈전용해술 이후 5.8%(95% CI, 0.3~11.3)의 환자에서 유증상 뇌출혈이 발생하였고 조영제를 투여 받지 않은 환자에서는 4.9%(95% CI, 2.2~7.7)의 환자에서 발생하였다. 양군
간에 발생률에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고, 다른 교란변수를 보정한 뒤에서 조영제의 투여가 혈전용해술 후
뇌출혈의 발생과 관련성을 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본 연구는 IMS-2 임상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 비해 더 경증의 뇌졸중 환자들이 포함되어 IMS-2 연구를 통해 제기된 위험이나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여러움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