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uly 19, 2010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 (Ebbinghaus’s Forgetting Curve)을 이용한 효과적인 학습

"에빙 하우스의 망각곡선(Herman Ebbinghaus’s Forgetting Curve)"을 이용한 효과적인 학습방법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 Ebbinghaus, 1850.1~1909.2)는 독일 실험심리학의 선구자이며, 1885년 감각영역에서 행하여진 일을 고등정신작용에 적용시키려 한 기억실험인 『기억에 관하여』를 발표하면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Forgetting Curve)이 알려졌다.

망각율(forget rate, 忘却率) 습득 직후에 가장 높고 파지량(amount of retention, 把持量)은 처음 9시간 동안은 급격히 감소하다가 그 뒤에는 서서히 줄어든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그의 연구결과는 오늘날 기억학습 연구에 토대가 되고 있다. 여기서 망각율이란 기억력(retention)의 다른 표현으로 처음 학습에 소요된 시간과 복습에 소요된 시간의 차를 처음 학습에 소요된 시간으로 나누어 백분율을 구한 것이다. , ‘기억력이 좋다’란 망각율이 낮다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효과적인 학습이론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기억은 시간의 제곱에 반비례한다고 한다. 따라서 기억의 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래 그래프와 같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에빙하우스의 주장에 따르면, 학습 후 10분 후부터 망각이 시작되며, 1시간 뒤에는 56%, 하루 뒤에는 67%, 한달 뒤에는 79%를 망각하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기억에 대한 인간의 한계를 연장시키는 방법은 없을까? 일반적으로 인간이 가지고 있는 기억에 대한 망각의 주기를 연장시키거나 영구히 기억을 보존하게 하는 방법으로 반복학습이 그 답이라 할 수 있다.
에빙하우스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감소하는 기억(memory)을 장기기억(long term memory)으로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반복학습(Rehearsal)이 필수적이라 하였으며, 망각곡선의 주기(circle)에 따라서 적절한 시점에 적절히 반복(보통 4회 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바람직한 학습방법

인간의 머리 속에 중요한 자료들을 저장해 놓았다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히 꺼내 쓰기 위해서는 우선 저장해 놓은 기억들의 손실이 없어야 할 것이다. 만약 저장해 놓은 자료들이 부분적으로 손상되었거나 혹은 전부 잊혀졌다면 그 자료가 필요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올바르게 사용을 할 수 없을 것이다.

에빙하우스는 여러 실험을 통해서 반복하는 것의 효과, 즉 기억이 떨어질 때 반복학습(복습)을 하면 기억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또한, 같은 횟수라면한번 종합하여 반복하는 것보다는일정 시간의 범위에 분산 반복하는 편이 훨씬 더 기억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인간의 뇌는 일정한 시간의 간격을 두고 반복적으로 동일한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면 이를 오랜 기간 동안 저장하게 된다. 한 예로써, 아침에 등교준비를 하며 식사 중에 월드컵 축구경기 게임 결과 뉴스를 듣다가다비드 비야라는 스페인 선수가 골을 넣었다는 정보를 듣게 된다. 우리와는 생소한 이름이며 과거 잘 알지도 못했던 선수이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등교 시 자동차의 라디오를 통해 한번 더 듣게 되고, 학교에 도착하여서는 친구가다비드 비야가 멋진 꼴을 넣었더라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면, 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대화 중에다비드 비야라는 이름을 재차 들었다면, 방과후 귀가하여 신문을 보다가다비드 비야기사가 난 것을 보게 된다면, 이는 이미 반복적인 학습이 이루어진 것으로 처음 생소하기만 했던 축구선수다비드 비야라는 정보는 아마도 오랫동안 머리 속에 기억될 것이다.
주기적인 반복학습(복습) 방법

우리는 흔히 우리 주위에서 학업부진이나 업무부진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호소하는 동료를 목격하고는 한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를 하여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거나, 성실하게 직장생활을 하는데도 업무에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고 한다면, 이는 그들의 성실성이나 노력의 부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단지 학업이나 업무에 있어서 기본이 되는 기억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방법이 문제라 여겨진다. 다시 말하면, 학습하는 습관이 문제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반복학습(복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단지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반복학습을 하면 되는 것인가?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인간의 기억을 장기기억으로 영구보존하기 위해서 에빙하우스가 말한 효과적인 반복학습의 방법은 인간이 가진 망각곡선 주기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실시하는 것이라 한다.

, 반복학습의 실시 주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최초학습이 있은 지 10분 후에 반복학습(복습)을 하면 1일 동안 기억이 진행되며, 이것을 다시 1일 후에 반복학습을 하면 이번에는 1주일 동안 기억의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1주일 후에 다시 반복학습을 하면 1달 동안의 기억이 가능하며, 이것을 1달 후에 다시 반복학습을 할 경우에 6개월 이상 장기기억으로 보존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최초학습 한 내용을 잊지 않고 장기기억으로 우리의 뇌 속에 고이(?) 모셔놓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습관이 “10분 후 복습, 1일 후 복습, 1주일 후 복습, 1달 후 복습인 것이다.
위의 그래프는 일반적인 학습방식과 바람직한 학습방식을 비교한 것으로, 단기기억이 아주 낮은 상태로 떨어져 있을 때 반복학습을 한 경우에는 그 학습효과가 오래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망각곡선의 주기에 맞춰 적절한 시점에 반복학습을 한 경우에는 망각의 정도가 낮아지며 결과적으로 영구기억으로 유도가 가능함을 설명한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다.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가장 큰 축복이 망각이라고도 한다. 만약 인간이 살아가면서 습득한 모든 정보를 잊지 않고 모두 기억하면서 살아간다면 참으로 힘들 것이다. 그 기억 속에는 잊고 싶은 나쁜 기억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꼭 기억을 하여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면 에빙하우스가 권한 망각주기에 따른 주기적인 반복학습을 추천한다.

주기학습으로 뇌 속에 기억을 영구 저장

지금까지 적당히 잊어 버렸을 때 다시 반복을 시켜주는 학습이 필요하며, 반복학습을 망각곡선의 주기에 맞춰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하는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기술했다. 주기적인 반복학습을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에서는 주기학습 또는 분산학습(sparse learning)이라고 한다.

다음 그래프를 보면, 감소하던 기억의 양이 적절한 시기에 반복을 통한 주기학습으로 다시 100으로 환원되다가 결국 영구기억으로 저장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감소하던 기억의 양이 적절한 주기적 반복학습, 즉 주기학습을 통해 다시 100으로 환원되다가 결국에는 영구기억으로 저장된다는 실험결과이다.
망각은 주기학습의 정도에 따라 그 양이 크게 달라지며, 성공적인 주기학습이 이루어질 경우 영구기억으로 단순기억을 저장할 수 있다. 아래 그림은 최초학습을 통하여 머리 속에 단기기억으로 저장되었던 내용들이 주기학습을 통하여 뇌 속의 저장공간 중 단계별로 영구기억의 공간으로 이동되는 것을 도식화 한 것이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주기학습을 하는 것이 좋을까? 영국의 교육컨설턴트이며, 마인드맵(Mind Mapping)의 창시자인 Tony Buzan는 에빙하우스의 망각주기를 이용한 구체적인 주기학습 방법에 대해 그의 저서 ‘Use Your Head - Study Skill & Memory’에 아래와 같이 제안하였다.

♣ 최초의 복습은 1시간 학습 후, 10분 후에 10분 동안 → 1일간 기억이 유지된다.
♣ 두번째 복습은 24시간 후, 4~5분 동안일주일 동안 기억이 유지된다.
♣ 세번째 복습은 일주일 뒤에 3분 동안한달 동안 기억이 유지된다.
♣ 네번째 복습은 한달 뒤에 2분 동안 → 6개월 이상 기억이 유지된다. 네번째 복습이 이루어졌다면 기억은 이제 장기기억의 상태로 진입을 시작한다.
♣ 그 이후에는 몇 달에 한번씩 슬쩍 들여다 보기만 해도 그 기억이 유지된다.
자신에게 맞는 주기학습 실천

지금까지 인간의 기억에 역행하는 망각이 주기적인 반복학습 결과에 따라 그 양이 크게 달라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적당한 주기를 두고 반복학습을 해야 하는 것은 필수적이라는 말인데, 모든 인간에게 똑 같은 망각주기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인간의 개인적인 차이를 무시하고 일괄적으로 망각주기를 적용하여 반복학습을 하는 것은 궁극적인 학습의 목적에 도달하는데도 어려움을 줄 것이며 실패의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이 자명하다.

이제 인간의 기억을 보다 향상 시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을 장기기억으로 뇌 속에 고이 간직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아래 내용은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인 주기학습 실천 방법으로 장기기억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는 이들은 꼭 한번 실천해 보기를 바란다.

1. 반복학습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

필요한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기기억을 주기학습을 통해 장기기억으로 보관해야 할 것이다. 자신의 머리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평가가 가능하다. 하지만 암기력이 뛰어나다고 과신해서는 안될 것이다. 보다 겸손한 자세로 암기물을 시간이 날 때마다 자주 봐야 할 것이다. 버스를 기다릴 때, 친구를 기다릴 때, 등하교 때, 출퇴근 때등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학습에 성공한 많은 이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본 것보다 자투리 시간 몇 분 동안 본 것이 더 오래 기억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2. 최초학습 시 정독이 필요

하지만 무조건 자주만 보는 것은 낭패를 불러올 수 있다.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반복적인 학습을 하라는 것은 단순히 읽고만 있으란 말이 아니다. ‘한번을 읽더라도 정확히 제대로읽어야 한다.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읽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한 글자씩 또박또박 암기물을 읽어야 한다. 이러한 정독의 필요성은 최초학습 시 중요성이 더 커지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정독을 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정독을 하여 최초학습을 한다면, 반복학습을 할 때 엄청나게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정독이 결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반복학습을 하면서 깨닫게 된다면 그것은 이미 학습에 성공한 것이라 할 수 있다.

3. 자신의 암기주기 파악

하지만, 무턱대고 반복학습을 한다면 짜증도 날 것이고, 지겨운 작업의 반복이 될 것이다. 최초학습 후에 기억을 유지하는 능력은 개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망각주기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세상에 똑 같은 사람이 하나도 없듯이 개개인의 망각곡선도 서로 다르다. 그렇다면 개개인의 망각주기는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의 지능검사와 적성검사, 학습능력진단 검사, 심리학적 검사(Psychological test)소견, 뇌파검사 등의 전문 검사를 통하여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소년기인 학창시절에 간단하게 파악이 가능한데, 대체적으로 3일 정도의 시간을 두고 학생을 관찰하면 망각주기를 파악할 수 있다. 학생 스스로도 자신의 3일 간의 생활습관을 토대로 망각주기를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신의 망각주기를 파악하였다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암기주기에 맞춰서 주기적인 학습(복습)을 실천하면 될 것이다. 길게 한번 집중학습(massed learning)을 한 것보다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필요한 기억을 빼앗는 망각에서 자유로워 지도록 하자! 단기기억에서 소멸되는 순간에 적절히 다시 뇌에 자극을 주는 작업을 실천해 보자!

다음 시간에는 기억력 뿐만 아니라 단순 암기와 수리력, 그리고 보다 근본적인 창의력 등의 향상을 통하여 인간의 뇌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최선의 방법과 훈련법에 대하여 논해 보겠다. 많은 기대 바란다.
※ 참고문헌:
http://www.ultimatelanguagesecrets.com
http://socyberty.com/psychology/herman-ebbinghaus-forgetting-curve/#ixzz0tfe3lkHe
http://www.howlifeworks.com/health_beauty/brain_training/?AG_ID=291&CID=7220am
http://www.psych.purdue.edu
http://www.phase-6.ch/opencms/was-ist-phase-6/wissenschaftlicher-intergrund/wissenschaftlicher-hintergrund.html
http://www.presentinformationpowerfully.com
http://www.open.ac.uk/infoskills-researchers/developing-mindmapping.htm
http://www.braininbusiness.com
http://www.amtamv.com/amt/theory.html
http://www.ellaz.com
Use Your Head: Study Skills & Memory Paperback edition, Tony Buzan, BBC Active,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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