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맥 스텐트와 내막절제술 후 발생한 재협착: CREST 이차 연구
죽상
동맥경화로 인한 경동맥협착 치료에 있어서 경동맥 스텐트는 내막절제술의 하나의 대안이 되었다. 과거 두
시술 중 발생한 뇌졸중, 심근경색의 비율과 사망률을 비교한
CREST(the Carotid Revascularization Endarterectomy versus Stenting Trial) 연구에서는
두 시술 사이에 위험도에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5년간 재협착에 대한 연구인 CAVATAS(Carotid and Vertebral Transluminal Angioplasty Study) 연구에서는
혈관 내 치료의 경우 30.7%, 내막절제술의 경우 10.5%의
재협착이 보고되었다.
하지만 CAVATAS 연구의 혈관 내 치료는 대부분이 스텐트를 사용하지 않고 풍선 확장술 만 시행한 경우였다. 이후 발표된 경동맥 스텐트와 내막절제술의 재협착률은 5~20%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것은 협착의 정의와 추적관찰 시간에 따라 달라졌다.
최근 CREST 연구 이후의 추적 연구로 2년 후 재협착 비율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하도록 하겠다.
CREST 연구는
무증상 경동맥 협착과 일과성 뇌허혈, 일과성흑암시(amaurosis
fugax)나 뇌졸중을 경험한 증상성 경동맥 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미국과 캐나다에
있는 총 117개 병원에서 2000년 10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총 2,19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하였으며, 이번
이차 연구의 경우 2년 동안의 경동맥의 재협착이나 폐색을 종료시점으로 하여 연구를 시행하였다.
경동맥
초음파를 각각 1, 6, 12, 24, 48개월에 시행하였으며,
70%이상의 대상 혈관 직경의 감소와 최대 수축기 속도가 3.0m/s로 감소하는 것을 진단
기준으로 하였다.
2,191명의
환자(경동맥 스텐트 1,086명과 내막절제술 1,105명)를 대상으로 2년간
추적한 결과 스텐트의 경우 58명(Kaplan-Meier rate
6.0%)에서, 내막절제술의 경우 62명(6.3%)에서 협착증이나 폐색이 발생하였다.
두
시술 모두에서 여성(hazard ratio 1.79, CI 1.25~2.56), 당뇨(2.31, 1.61~3.31), 이상지혈증(2.07, 1.01~4.26)이
독립된 위험인자였으며, 흡연의 경우 내막절제술(2.26,
1.34~3.77)에서는 위험인자로 작용하였으나, 스텐트(0.77,
0.41~1.42)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2년간 경동맥 스텐트와 내막절제술 이후의 재협착 빈도는 흔하지 않았으며, 발생빈도는 유사하였다. 또한 일부 환자의 경우 주기적인 추적관찰을
통하여 재협착을 조기에 발견하여 재관류 시술을 시행함으로써 이점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뇌졸중 재발 이후 시행한 검사에서 경동맥의 재협착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경동맥의 협착이 어느
정도 진행하였을 때 증상성 협착으로 진단하여야 하는 지 모호하며, 장기적인 추적관찰 결과도 부족한 실정이다. 재협착의 정의에 대한 연구 및 향후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재협착
비율과 이로 인한 뇌졸중 발생률의 영향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