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동화마을 ···
로텐부르크
독일뷔르츠부르크(Würzburg)에서 퓌센(Füssen)을 연결하는 350km의 「로만티크 街道(Romantische Straße)」는
중세시대 중요한 무역로이자 성지 순례길로 아주 유명했던 곳이다. 총
350km의 길이로 뷔르츠부르크(Würzburg), 딩켈스뷜(Dinkelsbühl), 뇌르틀링겐(Nördlingen),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 퓌센(Füssen) 등을 연결하는 독일의 「로만티크
가도」는 목가적인 풍경과 중세풍의 고풍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길이다. 그 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단연
동화의 도시인 『로텐부르크(Rothenburg)』이다. 원래
지명은 「로텐부르크 오프 데어 타우버(Rothenburgob der Tauber) 」로 '타우버 강 위쪽에 있는 로텐부르크'란 뜻으로, 간단하게 로텐부르크라불리우는 이곳은 뷔르츠부르크와바이에른 알프스 산맥 사이를 타우버 강이 휘젓고 나가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뾰족한 지붕을 자랑하며 모여있는 집들이 마치 동화 같은 풍경으로 펼쳐지는 이 도시는 9세기 문헌에 로텐부레로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 후 로텐부르크는 1274~1803년까지 자유제국도시로 교역이 활발하게 이뤄지다가 17세기에 30년 전쟁을 치르면서 급격하게 쇠퇴되었다.




독일에서 가정
보전이 잘된 중세도시 로텐부르크는 '로맨틱'이라는 말이 너무나
잘 맞아 떨어지는 도시이다. 도시 전체를 둘러싼 붉은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중세시대의 건축물들과 인심이
넉넉한 현지인들의 따스한 미소를 만나게 된다. 특히 13~16세기에
지어진 시청 청사의 종탑은 높이 60m로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복합적으로 섞여 있다. 종탑 끝 부분은 아주 좁고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올라가기가 여간 힘들지 않지만 그 위에 서면 발 아래로 붉은
지붕들과 세월의 먼지가 켜켜이 쌓인 성벽이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